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하늘이 파랗다.
저 멀리는 먹구름이 가득한데 여기 학사관 위 하늘은 구름도 뭉실뭉실 참 예쁘다.
학교에서 국어 첫시간에 선생님이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질문을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나한테는 '하늘은 보니?' 하고 물으셨다. 그리고나선 '가끔은 하늘을 보렴'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는 내질문 뭐야.... 쪼그라들것 같아 어리둥절했는데
오늘 하늘을 보며
가끔은 하늘을 보며 불필요한 생각들을 미세하게나마 움직이는 구름에 타고 보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어제는 애들이랑 신부동 성당에 다녀왔다.
그냥 조용히 미사만 보고 나올라고 했는데 고2담당 선생님이 끌고 가더니 이름과 연락처..,ㄹ..
그리고 뭐 하고싶은게 있냐.. 해설할래 잘할꺼 같은데..... 복사.... 뭐 시기...주송...뭐시기 뭐시기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친구들은 이미 확정된 분위기다.
여기에서 글로 대하는 구나 ㅠㅠ
엄마가 감기로 전화통화도 못하고...
친구들이 확정되었으면
울 아람인...미확정인가 ㅋㅋ
성당에도 열심히 나가고 울 아람이 참 이쁘다^^
예산의 하늘은 더 예쁘단다.
매화꽃도 피기 시작하고
배꽃도 봉우리들이 몽울 몽울 움직인단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봄이 정신없이 들이대는 것 같다 ㅎㅎ
그래서 일까....
봄이 겁이날 정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