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벌써부터 봄인데 교실 안에는 아직까지 겨울이 가지 않은 우리들의 모습이 안타까웠던지

종교수녀님이 봄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보라고 야외수업을 결정하셨다 ㅋㅋ

 오~ 진짜 학교에 봄이 찾아 왔다.

아침에 그저 급식실가는 길을 지나 곧바로 실내로 들어가고, 어둑해진 밤이 되야 교정을 지나는 나로써는 화단에는 무슨 꽃이 피었는지, 나무에는 얼마나 예쁜 꽃들이 매달려 있는지 알 턱이 있나.... 였다 ㅋㅋㅋㅋ

그런데 오늘 이렇게 야외 수업을 하러 밖에 나갔는데 오..ㅋㅋㅋㅋㅋㅋ 진짜 처음보는 꽃들이!!!!  나무에 주렁주렁 ㅠㅠㅠㅠㅠㅠ 너무 예뻤다.

좀 볼품없어지긴 했지만 튤립도 있었고, 매화도 있고 엄청 진분홍색인 구름같이 생긴 꽃도 있고

곳곳에 노란 민들레가 점박이 처럼 땅에 붙어있고.. 잉 ㅠㅠㅠㅠ 진짜 너무너무 예뻤다.

하긴 옛날부터 우리학교 교정이 이쁘다는 소리가 있긴 했지^^만....

역시 남는건 사진뿐이라 했던가.

핸드폰을 나눠주신 수녀님의 센스로 무려 50장의 사진들이........ 핸드폰속에....... (올리고싶은 마음이 간절하다......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꽃이 너무 예뻐서 한송이 귀에 꽂았는데 끝나고 머리에 수술들이....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무슨 벌받았나 ㅋㅋㅋㅋㅋㅋㅋ역시 사람은 자연을 보존하며 살아야한다는깊은 깨달음을 얻는 순간이었다ㅋ

교정에 핀 봄을 만끽하기에 한시간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ㅠㅠ

진짜 교실속에만 있다가 밖에 나오니까 공기가 달라지고 ㅋㅋㅋ 몸정화 하고 들어왔다 ㅋㅋ 아 진짜 좋아!!!!

역시 나는 자연인...... 뼈속까지 자연인 ㅋㅋㅋㅋㅋㅋ
수업이 끝나고 수녀님이 봄이 무엇을 말하냐고 하셨나? 봄에게서 무엇을 느낄수 있었냐고 물으셨는데

막 친구가 물아일체 이러고 ㅋㅋㅋㅋㅋㅋ아진짜웃겨ㅋㅋㅋ

그리고 교실돌아오니 봄을 꺾어온애들이 은근히 많더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책상에 놓고 아 진짜 이쁘다고, 이건 우리 우정이라고 이 난리를 치다가 다음시간되니까 시들어가지고

아 이제 우리우정은 시들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야외수업의 여운은 계속됬다. 그다음교시까지 ㅋㅋㅋㅋㅋㅋ그러고 말았지만

수업중에 우리한테 이렇게 좋은 시간 만들어준 수녀님한테 감사했다.

ㅎ^ㅎ 힝...

아 ㅋㅋㅋ 봄타나보다

안그래도 우리학교 5월은 모든 행사가 다 껴있어서 정신집중 하나도 안되는 달인데

충곤증? 인가, 이것도 와버렸으니 알만 하다 ㅋㅋㅋㅋ

그래도 한때려니 생각하며 이순간을 즐기며 살아야겠다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