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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학여행에서 만난 동해바다
작성자 김아람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07-04-22 22: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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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31
 

수학여행에서 만난 동해바다

                                                                    1학년 1반 김아람



“아람아 오늘 수학여행 간다면서~ 얼른 일어나야지!”

“응~”

다른날이면 “ 아 엄마 조금만~ 조금만 더잘래” 하며 앙탈을 부렸을 내가 엄마의 모닝콜 한방에 벌떡 일어났다. 바로 오늘부터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학여행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부랴부랴 도시락도 챙기고 예쁘게 빗질도 하고 준비끝~!

학교에 도착해서 친구들을 만나 같이 버스에 탑승하는 이 기분~ 지금 당장 내 몸에 날개를 달아 날아갈것만 같았다!

  강원도까지는 4~5시간 정도 오래 가야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라면 전혀 지루하지 않아! 그래서 즐겁게 즐겁게 시간을 보내며 강원도로 출발했다~

  드디어 도착! 맨 처음에는 월정사를 갔다. 석조보살좌상, 그리고 알록~달록 예쁜 집들과 고개를 위로 들어야지만 전체의 모습을 보였던 높디 높던 팔각구층석탑이 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내 마음에 제일 드는 것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집 지붕 밑에 있던 여러 가지 색의 예쁜 공포들이었다. 생긴것도 신기하고, 색깔도 예쁘고, 그래서 사진도 한컷 찰칵! 찍었다.

  두 번째로 간 곳은 대관령이었다. 짧은 산행이라고나 할까? 길을 가면 갈수록 멋진 풍경들과 쭈욱 펼쳐져 있는 나무들이 어찌나 멋있던지···. 마치 나란히 나란히 손을 잡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공기도 참 상쾌했다! 또 무슨 다리가 있었는데 그 밑에 돌들 사이로 주르륵 흘러가는 물들이 정말 멋있었는데 계속 보고 있으니 왠지 정신이 맑아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세 번째로 우리는 정동진에 갔다. 한때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 이기도 했던 그 유명한 정동진!! 드라마 촬영지라서 사람들이 모여드는줄 알았는데 이유가 더 있었다! 바로 드 넓게 펼쳐진 바다와 하얗기도 하고 노랗기도 한 백사장과! 코끝을 찌르는 옅은 바다냄새···.

  너무나도 멋진 풍경에 사진도 많이 찍고 와아 와아! 하고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하지만 하나 아쉬운 점이 바다와 우리들 사이를 가로 막고 있던 난간 때문에 백사장을 밟고 싶던 욕구를 참아야 했던 아쉬운 사연이~^^!

  네 번째로 오죽헌이라는 곳에 갔다. 오죽헌은 조선 초기의 별당(사랑채) 건축으로 율곡 이이가 태어난 집이다. 오죽헌에 발을 딱 디딛고 주위를 쓰윽 보는데 옛날이었어도 율곡 이이가 왜이리 부럽게 느껴지던지, 여기도 집, 저기도 집!! 그것도 멋있는 것들만~ 이것들을 보아 율곡이이의 집안은 잘사는 양반집이었나보다!

  그리고 오죽헌 박물관(전시실)을 둘러 보았는데 옛날의 모습을 재연한 것 같았다. 한복도 있고 부엌모습도 있고 또 주민들이 사물놀이 같은거 하면서 노는 모습들도~~ 참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 너무 떠들고 뛰어다녀서 주인님한테 죄송했지만 말이다.

  다섯 번째로 경포대라는 곳에 갔다. 바다~ 바다!! 내가 좋아하는 바다! 이제는 난간 같은 것도 없으니 자유롭게 뛰어놀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신발에 모래가 들어가도 좋다! (세 번째로 정동진에서 바다 본 것 빼고) 얼마나 오랜만의 바다인가~~ 찰랑찰랑 물결치는 파도에 나의 더러운 마음이 싸악 씻기는 것같은 상쾌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하늘 위로 펄럭펄럭 날아다니는 새들도 너무 반가웠다! 새들도 우리가 반가웠겠지?

  여섯 번째는 선교장이었다. 처음 선교장이라고 말을 들었을 때에는 사형에 처하는 곳 같은 무서운 곳인줄 알았는데 설명을 듣고 직접 살펴보니 정말 오죽헌처럼 멋진 곳이었다! 양 반들의 집이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여기저기 피어있는 꽃들과, 약간 살색, 갈색, 검정풍의 집과, 쭈욱 늘어서 있는 나무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던 선교장! 역시 양반들의 집이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집에서 살고있던 옛날의 양반들이 왠지 얄미워 진다! 다른 백성들은 힘겹게 초가집같은 곳에서 사는데 양반들은 이렇게 좋은 집에서 살다니···. 몇채만이라도 백성들이랑 같이 살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다!^^

  이렇게 해서 오늘 하루일정은 마무리 하고 내가 꿈에 그리던 제일 보고파 했던 숙소 도착이다!

“오~ 괜찮은데?”

“와 정말! 역시 중학교 수학여행은 초등학교 수학여행과 차원이 다르군~”

하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숙소에 입소했다.

  첫째날은 레크레이션 같은게 없었기 때문에 덕분에 방에서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옆방에도 놀러가서 게임도 하며 꿈만같던 시간을 보냈다.

  둘째날이다! 매일 아침 힘겹게 일어나는 내가 왠일로 일찍 일어나 맛있는 아침밥 먹고 버스를 타고 설악산에 도착해서 줄을 서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주륵 주륵 내렸다.   

“ 어 어쩌지?!”

비가 오면 산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대략 10~20분동안 이야기를 나눈 끝에 다른곳에 가기로 했다. 낙산사라고나 할까?!

  얼마전 불에 홀라당~ 타 버려서 아쉬운 낙산사···. 그렇지만 몇몇 건물들은 남아 있어 아쉬움을 조금 덜어주긴 했다. 역시나 많이 걸어야 했던 낙산사! 하지만 정상까지 올라가니 손만 쑤욱 뻗으면 금방이라도 하늘에 닿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내눈앞에 펼쳐진 구름과 땅! 환상적인 조화였다. 또 높고 뭐라고 말을 못할만큼 큰! 해수관음상에 난 탄성을 질렀고! 와~ 진짜 아름다운 곳이었다. 불에 타지 않았을때에는 얼마나 더 멋있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함께 말이다^^~

  또 우리는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에 갔다. 내가 싫어하는 박물관~ 왜냐하면 지루해서 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왠지 재미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글보단 그림 그리고 그림보단  사람같은 인형으로 옛날의 모습을 똑같이는 아니더라도 비슷하게 재연을 해 주어 생동감있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았다~ 그리고 6학년때 사회시간에 선사시대에 대해 조금 배웠기 때문에 더 유익한 시간이 되었는지도···.

  이렇게 해서 둘째날도 마무리 하고~ 숙소에 들어왔다. 꿀맛같은 저녁식사를 하고 레크레이션에도 참여했다! 참 활기넘치던 레크레이션 강사님의 말에 언니오빠들 그리고 우리들도 하하낄낄호호 웃고 선생님들도 뒤에서 호호 웃으셨다.

  그리고 여러 가지 게임들도 많이 하고 우리가 가장 기다리던 장기자랑~!! 본래는 우리들도 할라고 했는데 남자애들이 쑥쓰러운가? 아무튼 하기 싫다고 하여서 못했다. 상품도 참 좋았는데~ 하지만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언니오빠들의 공연을 구경했다.!

  와~ 가수들 뺨치게 노래를 부르고 댄서들 뺨x2 치게 춤을 잘추던 언니 오빠들~ 짱이었다! 히히 그래서 너무 소리를 질러서 목이 쉬었다는 불쌍한 우리들^^! 마치 꿈을 꾸고 있는것처럼 시간이 빨리빨리 지나갔다.

  마지막날 우리들은 환선굴이라는 긴~ 동굴에 갔다. 동굴 까짓거 그냥 그렇겠지뭐! 하고 별 기대 안했던 나는 정말 깜짝 놀랐다! 엄청 길고 그리고 낮고 엄청 높았다! ( 휴! 왜이렇게 요번 수학여행에서는 높은 것을 많이 보는지··. 에고 하도 올려다 보니까 목도 아프다!)

  그리고 좀 쌀쌀 해서 밖에서 덥다고 겉옷을 벗은 것을 후회 하기도 했다! 덕분에 촉촉했던[?] 몸이 시원해 졌긴 했지만 말이다^^

  아무튼 목에는 핸드폰을 걸고 어깨에는 가방을 메고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열심히 열심히 걸어 다녔다!

  걸어다니는데 자연의 힘이 정말 놀라운 것을 깨달았다! 와~ 완전 멋있었기 때문이다.

그 복잡하다던 보살상이 정교하게 천장에 자리잡고 있었고 마리아상과, 진짜로 하트모양이 크게 새겨져 있었고 입을 꼬옥 다물고 있는 악어의 모습, 갈기털이 예술이던 사자의 모습등  이런 것들이 다 물이 똑똑똑 떨어지고 또 사람들이 임의로 한게 아니라 자연히~ 스스로 만들어졌다는게 진짜 놀라웠다···!

  하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바로 참회의 다리였다. 이 다리 끝에는

“이 다리를 건넌 순간부터 당신의 죄는 없어졌습니다. 평화롭게 사십시오” 등 이런 멘트가 써 있었다. 그런데 이 다리를 건널때 여간 무서운게 아니었다! 그냥 앞만 보고 걸을때에는 아무생각없이 그냥 뚜벅뚜벅 걷다가 흔들다리여서 막 흔들었는데 무의식적으로 밑에를 본 순간! 나는 심장이 벌렁벌렁 하였다! 왜냐하면 엄청 깊었기 때문이다. 갔다와본 사람은 알 것이다. 이 깊이를···. 아 진짜 깜짝 놀랐는데 앞에서 좋은사진 찍는다고 이 무시무시한 곳에서 사진을 찍으시는 이보현 선생님~ 대단해요~^^ㅎ

  아무튼 무사히 동굴행을 마치고 버스에 탑승했다. 3일동안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마음이 참 뿌듯하다! 그리고 나에게 정말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고 추억앨범에도 한컷 들어가 있을 것이다. 3일동안 강원도랑, 숙소랑 정 많이 들었는데 떠나니까 너무 아쉽다. 다음에 기회되면 또 오고싶다^^! 이번엔 가족들이랑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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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복 2024-05-05 09:47:29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야영이다. 가족여행이다. 해서 이제서 아람이의 귀중한 글을 보게 되었단다. 추억의 수학여행이다. 샘은 다 가본곳이지만 다시금 감동적이다. 아람아! 항상 건강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아람이가 보고 싶구나. 화이팅!!!
  • 아람이 2024-05-05 09:47:29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선생님은 가보셨는데 다시봐도 감동적이라면, 저는 처음가보는 곳이었는데 얼마나 감동적을까요^^!!!진짜 평생 기억에 남을거 같은 여행이었어요> < 그리고 저도 선생님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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