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온다 하면서...비를 구경하지 못한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뉴스를 통해 접하는 비소식은 농민으로서 가슴을 철렁거리는 소식과 함께 오던지
아님 타들어가는 농심이 보도를 통해 보여지고...
아람농장 역시 과일나무들이 숨을 헐덕거리며 몰아쉴 정도로...
지독한 가뭄은 사람도 과일나무들도 아주 힘들게 하고 있답니다.
시골짱님이 수확을 앞두고 있는 매실나무를 위해
물 줄기를 만들었어요.
아직 한번도 따로 물을 준적이 없는 매실나무였는데
시골에와서 농사지으면서 이런 지독한 가뭄은 처음인것 같아요.
호스를 사와 매실밭에 늘어트리고 물 탱크와 연결에 모터를 이용해 물을 주었는데...
매실나무들이 와!!~~~소리를 지르는것이 환청으로 들릴정도로
제마음이 시원해졌답니다.
어제부터 오늘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역사적으로...
매실밭에 물줄기가 올라갔어요.
물줄기를 보니 저도 너무좋아 물이 젖는줄도 모르고 디카를 들고 담기에 바빴어요.
오늘밤은 매실나무들도 편안한 휴식을 취할것 같아요.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는 다르겠지만
매실나무를 위해 물 줄기를 만들어준 농장지기의 마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매실나무도,매일잎도,매실도...촉촉한 시원함에 싱그러움이 영글어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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