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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자연과 함께하며 시골에서 생활하며 보고 느낀것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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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모부의 슬픔
작성자 차명숙 (ip:218.158.190.125)
  • 평점 0점  
  • 작성일 2012-07-17 16: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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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53

나랑이 복지관 차에 데우고 돌아서 오는길에 핸드폰이 울렸어요.

손에 펼쳐진 핸드폰의 화면에는

'고모부' 라고 쓰여져 있었습니다.

 

고모부는 아이들이 부르는 호칭이지만

저도 그냥 고모부라고 부른답니다.

반가운 이름이지요.

 

반가운 마음에 안부를 여쭈니...그늘이 느껴졌어요.

 

"오늘 아침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순간 할말이 없었어요.

 

"지금 서산으로 내려가는 중입니다 "

 

..........................................................................::

 

"어디로 가면 될까요!..."

"서산 장례식장으로 오세요!!"

 

어떤 말을 해야할지 생각이 나지 않아 몇마디 하지 못하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남편과 함께 장례식장엘 찾았습니다.

초최한 고모부모습...그리고 영정사진....

울컥 눈물이 고였습니다.

 

고모부는 그냥 고모부가 아니었습니다.

집안의 제일 큰형이되어 늘 힘이 되어주고 느티나무같은 존재였는데

그렇게 약해보일수가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영정앞에서 온옴이 슬픔에 젖여있는 모습을 보니...더 슬펐습니다.

 

지금 비가오고있네요.

마치 고모부의 슬픔이 더 느껴지는 날입니다.

 

집에서는 둘째딸이지만 시집가서는 집안의 큰며느리가 되어 큰일을 치루는 작은형님을 보니

달리 보였어요.

 

슬픔을 끝까지 함께 나누지 못했지만...

두분 모두 장례를 무사히 마치고 평온함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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