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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자연과 함께하며 시골에서 생활하며 보고 느낀것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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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뻐꾸기 노래소리
작성자 차명숙 (ip:218.158.190.125)
  • 평점 0점  
  • 작성일 2011-05-29 23: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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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45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예전 같으면 아침저녁의 찬 바람에

아이들 등교 시키면서 옷 단속을 했었는데...

 

오늘 사과나무 아래서

여름을 입고 있다.

 

송알 송알 달려 있는 애기사과들을 솎아 내면서

무슨 봄 날이 이러냐면서 날씨 탓을 하며....

 

사과나무 꼭대기에 웃으면서 달려있는 애기사과를 따라

사다리를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발걸음에

등줄기며, 목줄기며,콧잔등이며...

땀이 흥건이 흘러 내린다.

 

다닦 다닦 달려있는 애기사과들이

내 손들이 오가는 사이

멀지감치 떨어져 조용히 있다.

 

많은 것이 좋을 때도 있지만

이맘때의 많은 것은 경쟁이 치열하다.

살아남기위해...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 해야하고, 햇볕이 잘 드는 자리가 좋고

든든한 가지가 좋고

사과잎이 풍성히 많은 것이 좋고...

 

이런 저런 생각들이 오가는 사이

깔끔하게 머리손질을 한듯 정돈된 사과나무 가지들은 보기에도 참 예쁘다.

 

아!~~~

여름도 아닌데 왜 이리도 더운지!!!....

성질도 날려고 하고, 화도 날려고 하는 찰나

어디선가 뻐꾸기의 노래소리가 들린다.

 

뻐꾹!..뻐꾹!!....뻐꾹!!!....

 

후덥지근하게 더운 날씨속에서도...

 조용한 산사의 풍경소리처럼

청아하고 맑게 들린다.

 

뻐꾸기의 노래소리가

괜시리 피식 씨~익 미소를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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