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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자연과 함께하며 시골에서 생활하며 보고 느낀것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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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벌래씹었나!!
작성자 차명숙 (ip:218.158.190.125)
  • 평점 0점  
  • 작성일 2011-02-16 22: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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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55

요즈음 남편을 따라 배밭에서 가지치기를 하고있다.

여러가지 일이 줄줄이 알사탕처럼 줄지어 있는데...

손을 못대고 있다.

 

어차피 내야 해야할 일이지만...

남편이 해 놓으면 가공일을 하면서 짬을내 하려고 했는데

같이 하자고한다.

 

뭐~~~내가 옆에 있는 것이 좋은것이겠지 ^^

'이건 혼자만의 김밥 옆구리 터지는 생각이고 ...ㅋㅋ'

참고로 남편은 평생 여수짓은 못한다는 사람이다 ㅠㅠ

그래서일까 늘 나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모양새다. (애~고 불쌍해라 ㅉㅉ...)

 

에어가위를 사용하면 줄이 있어 바닦(밭)이 정리가 되어있는 것이 수월하기에 하고있는데

말없이 잘라낸 가지들을 주워내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벌래씹은 얼굴 or 퉁퉁부운얼굴  이처럼 표현한다.

어쩌면 그렇게 일하기 싫어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일하냐고...

 

머리속이 복잡하다...

밭일은 기운을 많이 쓰고, 몸을 많이 움직여서 이동반경이 많고 먼지도 몸에 날리기에

밭일하면서는 가공일을 하지 못한다.

또 밭일은 그냥 옷 챙겨입고 일하다 들어오면 일을 정리할수 있는데

가공실일은 그렇질 못하다.

 

몸도 단정히 해야하고

한번 일하면 보통 배즙다리는 일만해도 4시간이상이 걸린다.

씻고,썰고,다리고,포장하고,청소하고...

 

조청은 거의 2틀정도 걸리고 사과말랭이도 2일을 매달려야 하고...

지난해에 담은 사과고추장도 얼마 남지 않아 담아야 하는데

몸은 하나고...할 일은 많고...

 

그러니 밭에서 일하는 내 모습이 복잡한 머리속을 하고 있나 보다.

사다리들고 하루종일 이나무 저나무 오가면서  힘든일을 하는데

옆에서 웃어주지는 못해도...신경쓰게는 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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