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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자연과 함께하며 시골에서 생활하며 보고 느낀것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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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절정속의 더위와 교육!
작성자 차명숙 (ip:218.158.190.125)
  • 평점 0점  
  • 작성일 2009-08-23 00: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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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11

 지난 8월18일 부터 8월20일 까지 2박3일간의 선진지 견학이 있었다.

예산군 농업기술센터와 충남테크노파크의 주관으로

사과테마관광반교육의 현장 밴치마킹과 연수였다.

 

무럭 무럭 자라야 하는 과일 보다 더 무럭 무럭자라는 풀 때문에

농장은 늘 푸른 나라이다.

 

자고 일어나면 공이 튀어 오르듯 풀은 잘도 자란다.

덕분에 시골짱님 예초작업 하느라 없는 허리 휠정도이다.

 

아오리 가까스로 수확마치고 연수행열에 동승했다.

시골짱님도 함께 교육을 받으면서 같이 가야 하는데

시골짱님은 농장에 남고 나만 교육을 다녀왔다.

 

더위도 절정이 있는지...

어찌나 더위가 이동하는 버스를 끈질기게 따라오는지

처음 출발하는 날부터 마치는 날까지

더위와 강행군을 했다,

 

농민들의 교육이고 한 곳이라도 더보고 배우고 밴치마킹 하려는 욕심에

보은 사과나무학교, 김천 과일나라체험농장,  무주,  남해다랭이마을, 

사천비봉마을,  보성 녹차밭,  낙안읍성...등을 무슨 극기훈련하듯

정수리에 내리꼿는 뜨거운 햇살을 받으면서도  땀과 함께 누비고 다녔다.

 

한참을 땀 흘리고 테마가 다른 마을과 농장들을 돌다가

이동하는 버스에 오르면 숨이 절로 트이는듯 했다.

차에서 나오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그렇게 시원하고 좋을 수가 없었다.

 

오늘의 이 연수가 여행이었다면!...

이렇게 열심히 구석 구석 까지 욕심을 내며 다녔을까!

방문한 마을 사무장의 마을현황과 여러가지 도움되는 강의를

그렇게 똘말 똘망한 눈으로 집중 할 수 있었을까!

 

일행은 모두 농사를 업으로 사는 농민들이었다.

간혹 농사보다 특색있는 체험을 테마로 하는 교육생도 있었지만

90%이상이 농업인이다.

 

추석을 앞두고 바쁜 농사일에 농토를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이

큰 결심을 하고 연수교육에 임했을 때에는 나름대로 기대하는 바가 컷기 때문이었다.

 

나 역시 예산군 농촌체험관광연구회 일원이고

아이들을 위한 학교교육의 연장인 교육농장을 준비하면서

다른 농가들의 현황이 궁금하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에

바쁜 농사일을 뒤로 미룬 것이었다.

 

정보를 통해 체험농가와 이색마을 들을 아는 것 보다

실전을 본다는 것은 큰 수확이었다.

꼭 따라하고 배운다는 것 보다

용기가 부족하고 자신감이 기어들어가던 마음에  힘을 얻고왔다.

 

우리나라의 농토...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우리농토다.

이곳 저곳 먹거리도 같고, 같을 말을 쓰는 사람들이다.

별다른 것 없는 사람들이고, 무리하면 하루면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곳 들이다.

그러니 아무리 특색있는 마을이라도...거의 체험내용이 비슷하고 볼거리도 비슷했다.

 

우리나라에서 유명 마을이 되기까지 빼어난 자연경관과 지역적인 특성이  있지만

그냥 거저 유명마을이 된 것은 아니었다.

모두 비슷 비슷한 마을이지만...많은 사람에게 기억되고 방문하게 만드는 것은

다름아닌 많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집행부의 피나는 설득과 노력이 뒤따랐다.

마을 사람들의 계속적인 교육과 공동체적인 사고가 뒷받침 되었고...

나(마을,농장)를 아주 사랑하기때문에 자신있게 자랑하듯 보여주는 것이었다.

 

나를 사랑하고 자신감있는 마음을 갖는것...

농사짓는 것보다 용기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사랑하는 농사

내가 열심히 가꾸는 과일들

내 땀과 발자욱들로 다져진 농토를 사랑하면 용기가 절로나고 자신감이 생긴다는 것을...

 

교육을 마치고 마지막날 만찬과 함께 평가를 하면서

모두들 조용했다.

할 말들이 많을 것 같으면서도 아주 조용했다.

그러나  머리속은 아주 빠르게 움직이는듯 했다.

한마디 한마디 아끼며  하는 말속에 다짐이 보였다.

 

내 농장의 장점을 찾아내고, 자랑을 찾아내고, 무엇을 아주 잘 하는지...정리하느라

바쁜일정보다 머리속은 더 바쁘고 한 장, 한 장그려지는 청사진을

소중하게 입력했다.

 

바쁘고 고된 일정만큼이나 돌아오는 길은 꿈길을 가듯 좋았다.

쨍쨍거리는 더위와 종일 씨름하고.   다리에 알통이 생길정도로 걸었으니

교육도 좋지만 집도 무척 그리웠다.

 

예산(수덕사)라는 톨게이트의 글을 보면서 휴하는 숨이 쉬어졌다.

이제 집에 돌아왔다 ^^*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교육생들의 안전과 더 많은 것 을 보여주기위해

긴장의 끈을 꼭잡고 함께 한 권오성 팀장님과 기술센터 박성문지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지~인~한!!!~~~ 감동이 묻어나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항상 군민에게 좋은 교육의 기회를 주시는  예산군 농업기술센터 황판성 소장님과,

도농민들의 안정된 농업을 위해 앞서가는 충남테크노파크  조희배본부장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교육의 기회 주시고,

농민 모두가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주세요 *^<>^*  

 

 

 

 

    

 

 

  

첨부파일 farm 900807 0271사과테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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