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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자연과 함께하며 시골에서 생활하며 보고 느낀것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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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딸집이야!!
작성자 차명숙 (ip:218.158.190.173)
  • 평점 0점  
  • 작성일 2009-02-14 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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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65


오래전부터 혜숙이를 통해 가족들의 방문을 미리 알고 있었으면서도

당일이  되니 가슴이 뛰었다.

 

두분 어른과 큰오빠가족은 몇년전에 다녀가셨고

큰언니 가족도 지난해 나은이가 예산중학교로  발령이나 다녀가셨었다.

 

은숙이 언니 가족도,  윤수오빠,명수오빠가족은 아직 보지 못했었는데

오늘 모두 오신다니....반가움이 가슴을 설래이게 했다.

 

혜숙과 통화하면서

 

"우리 너무 많이 변해서

너보다 내가 너무 살찌고 ....어떻하지!.................."

 

혜숙이 웃으면서

 

"너만 변한 것이 아니라 언니 오빠들도  모두 변했어!.............."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변해있는 자신의 외모가 거슬렸다. ㅠㅠ

 

냉장고를 뒤져 쌀가루와 사과말린 것을 찾아내 사과떡케익을 만들고 

꽃차를 준비했다.

 

조금있으니 승용차가 다섯대가 줄지어 들어왔다.

어머니가 차에서 내려와 손을 잡아주며

"명숙아!~~~~~~~"

왈칵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

친정엄마와도 같이 다정다감하신 혜숙이엄마.

초등학교시절부터 결혼하기전까지 드나들면서 밥도 많이 먹었었다. ㅎㅎ

일요일이면 하루종일 집에서 진을 치기도 하면서...ㅠ.ㅠ

 

이제 내가 결혼해 아이를 낳고 아람이를 보면서

아람이의 친구들을 생각해 보았다.

과연 나는 아람이 친구에게 이런 깊은 정을 줄 수 있을까!!............

언제나 한결 같으셨다.

혜숙이를 대하듯 예뻐해주시고 늘 잘한다 칭찬해주시고...

 

큰오빠,윤수오빠,명수오빠,은숙언니...

그리고 아이들...

너무나 반갑고 좋았다.

 

큰언니인 영숙언니가  결혼해 낳은 나은이를 보면서

처음으로 가까운 사람의 어린아이를 보았다.

마치 내 조카라도 되는것 마냥...나은이 오는날 기다리며 보러갔었던 기억이난다.

 

뒤로 큰오빠의 결혼으로 언니가 오시면서 매번 서울에서 대전에 올때마다

은숙언니와 혜숙에게 선물을 주셨던 기억도 난다.

예쁜 옷도,책도,한지공예품도...

언니는 솜씨가 무척 좋으셨다.

아직고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

작고 귀여운 한지로 만든 작은 서랍장을...

책상위에 올려놓은 예쁜색의 한지상자가 무척이나  책상에서 빛이났었다.

 

아주 오래전 거의 30여년전의 이야기인데...

왜이리도 생생한 것일까!!~~~~~~~~~~~~~~

 

왈칵 나오는 눈물을 삼키면서... 그리웠던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은 빨리도 지나갔다.

다음일정을 위해...

처음 농장에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마치고...

이별을 하고...

차 다섯대가 줄지어 언덕을 내려갔다.

 

 

 

 

첨부파일 farm 900214 0031.jpg , farm 900214 00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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