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군 봉림리 장수마을

작년부터  짬을내 장수마을과 다문화가정에 한지교육을 다니고 있는데

이번에는 덕산면에 있는 봉림리 장수마을에 다녀왔다.

봉림리 마을회관을 찾으니 35명의 장수마을 어르신들이 미리 풀을 쒀놓고 준비하고 계셨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마을에 손님까지 맞이해야 하느라 오전에는

무척이나 소란한 가운데 수업을 했다.

준비된 재료를 내려놓은데 어르신들의 눈이 동그래 진다.

"이번에는 뭐여!!~~"

처음 틀을 만드느라 힘이 조금 들었고 다음부터는

먼저 만들어본 경험을 살려 지시하는 순서대로 한지를 잘 붙이셨다.

처음의 걱정과 달리  장수마을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너무 잘했다.

마지막 작업을 마치고 집에가서 풀칠해 말려 내일 아침에 마을회관으로 다시 가져오라는 말에

왜! 냐고 묻는듯 했다. ㅎㅎ

왜!~~ 질문에 숙제를 드렸다.

한지를 다 바른 상위에 풀칠을 두번 해 오시라 했더니

한숨을 내쉰다.

언제 발라서 말리고 잔다냐!!~~~~~~~~~~~~~~~~~~~~

애들 학교에 등교시키고 마을을 찾았는데

애구머니나!! ^^

마을회관 앞에 어르신들이 나보다 먼저 와 계셨다.

보자기에 가져간 상을 한개씩 들고 말이다.

열성학생들덕에 오늘 마감재 바르는 작업을 빨리 끝낼 수 있었다. ㅎㅎ

어르신들 많이 힘드셨지유!!~~~

밭매는 것 보다 한지공예가 더 어렵다며 엄살을 부리시더니

공연히 어리광만 부려본 것이지

팔각상은 정말로 잘 만드셨어요. *^<>^*

다음교육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