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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자연과 함께하며 시골에서 생활하며 보고 느낀것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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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총맞은 것 처럼
작성자 차명숙 (ip:218.158.190.200)
  • 평점 0점  
  • 작성일 2009-01-09 01: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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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79

 총맞은 것이 이처럼 아플까!!

가사 줄거리가 가슴 저미도록 애절하고 슬픈 백지영의 '총 맞은 것 처럼'노래가사처럼

아픈 날의 연속이었다.

 

어디에다 부치냐고 하겠지만...

난 총맞은 것 보다 더 아팠다.   사랑..................니............................때문에

매번 봄이면 이가 들뜨고 아팠다.

봄이면 시골은 일철 만났다고 어느집이고 집에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논이면 논

밭이면 밭

과수원이면 과수원

그래서 난 이맘 때만 늘 이 때문에 고생을 했다.

바빠서 치과에도 가지 못하고...일 하다가 아픈이가 조용해질때만 기다렸다.

 

그러다가 올 것이 왔다.

들뜨던 잇몸이 아니라....................... 사랑니가 사랑을 시작했다.

주책이지 내나이가 얼만데...ㅎㅎ

2년전에 하도 잇몸인지 이인지 도무지 너무 아파 치과를 찾았는데

사랑니 위 아래 네개를 다빼야 한다고 해서

그뒤로 치과에 가지 않았다.

 

어린 아이처럼 치과가 무서웠다.

누워서 입벌리고 무슨 기계가 입으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고...소리도 괴상하고...

기계음이 들리면 소름끼치듯 몸이 조여드는  이상한 느낌이 싫어서...

귀가 얇은탓인지...아님 '누가 누가...사랑니 빼다 죽었다드라'...요상 스런 잡어에

귀가 열려 치과하고 담쌓고 살다...드디어 다시 문을 두두렸다.

 

아!!~~~~~~~~~~~~~~~~~~~

아이들 말대로 결전의 시간이 왔다.

예전에 처음 진료하러 갔을때 엉겁결에 한개 빼고 남았던 사랑니를

한개씩 ....................

처음은 그래도 쉬웠는데

두번째 사랑니빼는 것은 장난이 아니었다.

어찌나 난코스였던지 의사가 겁아닌 겁을 잔뜩 주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남들도 다 하는데...하는 심사로 누웠는데

수술시간이 한시간이나 걸렸다.

 

난코스 답게 이가 누워서 난 탓에..............

턱뼈를 깍아내고 이를 조금씩 쪼개서 빼내어야 하니..................거의 초죽음이 되어서

의자에서 내려왔다.

그러고 지금까지 왼쪽턱이 혹부리 할아버지처럼 살이쪘다. ㅠㅠ

 

삼일을 침도 삼키기 어렵더니...이제 조금씩 통증이 덜해진다.

첫날은 어찌나 아프던지 진통제를 먹어도...도통...아픔이 줄지 않더니...

두번째날부터 약발이 받기 시작했다.

 

아!~~~~~~~~~~~~~~~~~~~~~~~

아직 한개가 남았다.

너무 어려운 공사를 한 탓에 여러바늘 사랑니가 빠져나간자리를 꼬맸다.

사랑이 빠져나간 것인지...

사랑니가 나간 자리는 '총 맞은 것 처럼'아프다.

며칠후에 실밥을 풀고....총맞은 자리가 아물면 또한번 결전을 치뤄야 하는데............겁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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