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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자연과 함께하며 시골에서 생활하며 보고 느낀것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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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월이라...
작성자 차명숙 (ip:218.158.190.88)
  • 평점 0점  
  • 작성일 2008-03-05 13: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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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90

 3월을 열면서 3월을 느낄 시간조차 없었다.

나랑이가 고등부를 졸업하고 전공과에 진학했다.

일반 학교로 하면 대학생이 된 것인데...

다니던 학교에 진학을 해서 인지 별 느낌이 오지 않았는데 입학식날 교실을 돌아보고 놀랬다.

너무 잘 정리가 된 교실을 보면서...

가슴 한쪽이 썰렁한 교실의 온기를 느끼지 못하듯 시렸다.

 

전공과정은 2개반으로 구성됬는데

한 반은 세차 주유반이고 다른 한 반은 세탁반이다.

나랑이는세탁반에 배정이 됬다.

 

교실은 그야말로 꽤 설비가 잘 된 세탁소와 흡사했다.

커다란 다림판과 세탁시설, 세탁용구가 정리된 선반과 기구들...

옆칸에는 가정에서 쓰는 세탁기와 세탁장...

학생 개별 수도꼭지와 빨래판이 싱크대처럼 줄서 있었다.

수도꼭지 옆에 붙어있는 이름표에 나랑이 이름도 쓰여지겠지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고등부와 달리 학급수도 배가 되었다.

선생님 혼자 이 많은 아이들을 어찌 교육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될 정도로

덩치 큰 아이들이 세탁반에 가득차 보였다.

 

이제는 학습 과정이 직업과 연결된 교육이다.

고등학교의 과정이 교실에서 얌전히 수업을 받는 것이었다면

전공은 자리에서 수업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작업장에서 기술을 배우는 것이다.

학습습득 정도에 따라 장애인 고용이 되는 회사에 취업이 된다.

 

학교의 수업도 회사나 공장의 근무조건과 같이 꾸미고 진행 되기도 한다.

이러한 교실 분위기를 돌아보고 마음이 찹찹했다.

'나랑이가 과연 이 수업을 따라 갈 수 있을까!!..........;;;;;;'

나랑이에게 직업교육이 필요한 것일까!!

그나마 전공과에 진학을 하지 못했으면 나랑이는 집에서 무엇을 하고 지낼까!!

학습능력으로 하면 진학을 하지 못했을 텐데 학교에서 졸업생 모두를 진학 할 수 있게 해 줘서

진학은 했지만 2년간 나랑이는 직업 교육을 받으면서 사회인으로 성장을 할 것이다.

나랑이도 선생님도 많이 어렵겠지만 나랑이에게도 용기를 실어주고 싶다.

"우리 나랑이도 할 수 있단다. 

친구들 처럼 열심히 공부하면 분명히 나랑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란다!..."

 

울 나랑이 힘내자!!  

아자!  아자!!  나랑이 만세!!...................

나랑아!!~~~엄마는 나랑이를 하늘 땅! 땅!보다 더 많이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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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홍시 2024-05-17 18:52:48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나랑이가 다니는 학교 프로그램이 알찬 것 같네요.
    이제 나랑이도 사회적응훈련을 잘 마칠 겁니다.
    나랑이도, 엄마도 화이팅!!!
  • 차명숙 2024-05-17 18:52:48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그간 잘 지내셨어요! ^^ 매일 나랑이에게 빨래 배우니! 어떻게 하니! 하고 물어도 아직 아무 표정이 없네요. 손빨래도 세탁기빨래도 수업을 하는것 같은데...
    아마 나랑이는 세탁수업이 관심이 없나봅니다. ^^
  • 차명숙 2024-05-17 18:52:48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수업을 계속하다 보면 관심도 갖고 세탁물을 가지고 무엇인가 해 보려고 하겠지요! ^^ 그래도 이른새벽 일어나 등교준비 시키면 따라줘서 너무 고맙고 기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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