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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자연과 함께하며 시골에서 생활하며 보고 느낀것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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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무나 고마운 차인데...
작성자 차명숙 (ip:218.158.190.88)
  • 평점 0점  
  • 작성일 2008-03-14 00: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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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55

 농협에 볼일이 있어 다른날보다 밭에서 일찍나와 나갈 준비를 했다.

서둘러서 일을 보고 나랑이와 아람이를 데리러 갈 양이었는데...

시동을 거니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아침에 안개가 끼어 미등을 켰다가 끄지 않아 방전이 된 것 이었다.

보험서비스로 시동을 걸고 시간이 지체되어 막바로 읍내로 향했는데...

그만 큰도로 신호대기중에 시동이 또 꺼져버렸다.

시동걸고 출발하느라 나랑이 도착시간에도 간당간당 갈판이었는데

큰도로중간에서 차가 서 버렸으니 그야말로 낭패였다.

 

시골짱님이 다행이 박물관 근무를 하지 않는날이라  밭에있는 애들아빠에게  부탁하고

또 보험서비스를 요청했다.

급히 달려오던 차들이 뒤에서 엉망이 되어버렸다.

나 또한 이런일이 처음이라 차옆에만 있었더니 애들데리러가던 남편이 보고서는

전화로 차와 떨어져 있으라고 일러주더니, 보험사 직원도 차와 좀 떨어진 안전한 곳이 있으라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런데 안전하게 있을 수 없는 형편이었다.

차들이 뒤에서 엉키니 한번도 해본적 없는 교통정리란 것을 해야했다.

1차선중앙에서 차가 서버렸으니  뒤에오는 차들을 2차선으로 견인차가 올 때까지 

맨손으로 안내 신호를 했다. 

 

자주 다니던 카센터라 신속하게 처리해 주어서 오늘 애들 등교시키고

아람이 학교 자모회도 다녀오고 저녁 모임에도 다녀왔다.

너무나 고마운 차다.

아람이보다 나이를 더 먹은 92년식 엘란트라다.

나이 먹은 티를 내느라 머리가 허옇게 벗겨지고 몸체에 광택도 사라지고...

상처투성이에 범퍼도 성한데가 없다.

신호대기중에 차가 서 있으면 다들 힐끗 힐끗 쳐다보고

아는 사람을 만나면 내 차인줄 알고 먼저 인사를 할 정도이다.

사람나이로치면 칠순정도 되었다고 해야하나!

 

아무리 사람들이 동물원 원숭이 보듯해도 너무나 고맙고 사랑스러운 차인데

가끔씩 힘들어한다.

거금들여 약을 먹였으니 기운내고 농장집 귀여운 애들 태우고 다녀주리라 믿는다.

농장은 화이팅 할 일도 많다. ㅎㅎ

공기좋은 시골에 사니 차도 오래도록 건강하게 오랜시간 농장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길...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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