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를 하면서 생활의 변화가 있었다면...
농사를 업으로 산다는 것과...
생산한 농산물을 통해 알게 된 지인들과의 만남이다.
사과를 보내면 맛있다는 메일과 전화를 주시고...
때때로 전화 통화하면서 농장일을 내일처럼 여겨 주시는 것이다.
벌레나, 새, 병과, 자연적인 피해등으로 예쁘지 않은 과일들을 보면서
안타까워 해주시고 그 과일들에 더 애착을 갖고 용기 주실때
너무 고맙고 감사해 가슴이 뭉클해질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특별한 친화력도 없고 말 주변도 글 재주도 없는지라
남들 처럼 홈를 멋지게 관리하지 못해도
언제나 일년내내 농사짓는 수고에 용기를 주시고
맛있고 건강한 과일을 만들어 만나게 해 줌에 점수를 늘 후하게 주신다.
남편과 한 마음인 것이 있다면...
내가, 내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하지 못한 큰아이를 키우면서
다짐에 다짐 또 다짐을 하면서 처음의 마음처럼 농사를 짓는다.
시골살이가 편한 것은 아니다.
몸은 더 고달프다. 사는 것도 더 여유롭지 못하다.
그렇지만 자연이 주는 축복을 걸러내지 않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매일 매일 다른 느낌의 해를 볼 수 있고.
때때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자연을 접한다.
어제와 다른 오늘
어제와 다른 오늘의 축복
아토피를 심하게 앓던 아람이의 볼이 예쁘게 아침햇살에 피어 오를때 감사한다.
아침 저녁 밭을 지날때 사과나무가지가 살랑 살랑 바람에 흔들려 나랑이를 간지러 줄때
살포시 미소하는 얼굴을 대할때 감사한다.
오늘도 아이들 등교시키고 주문서 확인하고...저장고로 향한다.
가끔씩 들어와 글 남겨주시고...안부 주시고...이것보다 더 따뜻한 마음이 있겠어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에 늘 힘얻고 그 사랑에 전염된답니다. *^^* 선생님도 행복한 성탄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