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센터에서 한지공예강의를 마치고 서둘러 돌아왔다.
시골짱님이 오늘은 근무를 하지 않는 날이라 아이들 하교를 부탁할수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일을 끝내고 올 수 있었다.
세차례의 강의를 마치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다.
올초에 한지공예지도를 받고 여러작품을 만들고 작품 전시회도 가졌었다.
생활개선회 회원들의 작품전시회인 것 이었다.
규방공예, 한지공예, 짚풀공예, 삼배염색제품...등
아직은 미숙한 점도 많고 더 배워야 할 부분이 많은데
아이들에게 한지공예를 알려주고, 전통한지공예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달라고 했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나누어서 작품을 만들었다.
아람이와 같은 중1여학생들은 아람이 생각 하면서 지도하니 느낌이 좋았다.
전문 한지공예 강사는 아니어도 학생들은 지도 대로 잘 만들었고 재미있어했다.
완성되어가는 자신들의 작품을 보면서 신기해 하기도 하면서......
아마 이런 아이들의 기대를 예상하고 한지공예체험을 계획한듯했다.
사라져가는 전통을 체험하게 한다는 것...
바로 이것이 산 교육이고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한것 같았다.
미안한 마음으로 집에 들어서는데 어디서 콤콤한 냄새가 날아와 반기어준다.
'바로 너구나!!'
어머니방쪽에서 냄세가 흘러 나오는 것을 보아 청국장이 범인이었다.
매주를 만들고 난 다음 청국장을 띄운 것인데
추운겨울날 청국장 찌개 먹을생각을 하니 생각만 해도 부자가 된듯하다.
애들도 청국장찌개를 좋아하는지라 빨리 먹고싶어진다. *^<>^*
제법 마르고 나니 이제 냄세가 덜하네요. 날이 추워서 집안에서 말리는데...상상이 가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