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밭 고랑에 심은 콩이 이제 열매가 맺혀 콩꼬투리가 폼나게 붙어 있다.
이제 막 달린 콩을 따먹는다고, 토끼를 빨리 붙잡아 넣어야 한다며 엄니성화가
대단했는데 다행이도 엇그제 잘 잡아 넣었다.
그동안 몇번 잡으려고 했건만 놀리듯 요리조리 잘도 피했는데
이번에는 어쩐일인지 지 친구들이 있는 우리를 기웃거리며 도망가질 않았다
아마 자유도 좋지만 친구들이 더 좋았던 모양이다.
토끼도 지집으로 갔고.. 콩농사 올해도 괜찮을것 같다.
재작년에 농촌진흥청에 요청해 어렵사리 얻은 새종자로 작년에 잘 심어 가꾸어
한가마 넘게 거뒀었다
콩을 이렇게 많이 수확하기는 처음이라며 엄니가 좋아하셨었는데
올해는 길옆 밭까지 해서 조금더 늘려 심었으니 좋아하실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된장맛이 좋다고 칭찬들었으니 메주쑬 일도 기대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