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면서 이거이거는 해야겠다 계획을 세우고

새로 시작한것중의 하나가 아침운동이다.

농사일이란게 몸을 많이 움직이니 따로 운동이 뭐 필요해 했는데

그게 아닌란다.

그래서 생각해낸것이 아침에 뒷산인 국사봉 오르기다.

근데 아빠의 계획을 알고난 작은녀석이 자기도 같이 하겠단다.

요즘 녀석은 부쩍 몸매에 신경쓴다.

지난가을부터 자기전에 꼭 운동을 챙기더니 방학이 되자 이제 아빠를 따라 나선 것이다.

녀석이 같이 간다 그러길래

며칠이나 갈까 했는데 후후 오늘이 벌써 7일째다.

늦잠을 좋아하는 녀석이 눈을 비비며 따라나서는 것을 보면

제법이다.

산에 오르면 참 좋다.

생생 부는 바람도 숲속으로 들어가면 언제그랬냐 싶게 딴세상이다.

쌓인낙옆에 푹신푹신 발에서 느끼는 촉감도 좋고 오를때의 헐떡이는 숨소리도 좋고..

정상에서 느끼는 상쾌함도 좋다.

오늘은 춥다는데 가지말까 하다가도 그 느낌이 생각나 문을 나선다.

작심삼일이라는데 일주일이 지났으니 절반은 성공아닌가ㅋㅋ

이대로 죽~ 밀고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