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서 아침이면 안개를 자주 만난다.
아이들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싫어해
아침이면 종종종...무지하게 바쁘다. ㅎㅎ
특히 나랑이보다 아람이가 더 바쁘다.
중2가 되었다고 딴에는 집을 나서려면 거울을 자주 본다.
아침이면 머리 감아야 하고 드라이하고...지각을 해도 머리는 만지고 나서야 하는지라...
머리부터 발끝까지...스스로 챙기지 못하는 나랑이가
늘 아람이보다 먼저 차에 올라타 있다.
늦어서 급하게 차를 몰아야 하는데
아침안개가 안전운행을 다짐받는다.
천천히...안전하게...마음은 나랑이 학교차가 왔을까봐 급한데...
차는 안개속을 천천히....
나랑이 학교차에 테우고, 아람이 학교에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는
어느새 안개가 산등성에 올라가 쉬고있다.
포근하고 편안한 국사봉...
아침안개가 내려앉는 날에는 국사봉의 포근함을 닮은 날씨가 된다.
따스하고....포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