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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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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을걷이
작성자 김종하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05-10-20 0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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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53

 요즘 농촌은 가을걷이에 하루해가 짧다.

논에서는 벼베는 콤바인이 여기저기 보이고 밭에는 콩이며 깨, 고구마 등을

거두느라 다들 정신이 없다.

 

어느 밭에서는 벌써 다 투드리고 난 콩대며 깻대를 태우느라 연기가 자욱하게 하늘을 찌른다.

어제는 농장앞 물 건너에 갑자기 소방차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나타났다.

 

논 주인이 벼를 베고나서 볏짚이며 그루터기를 테우면서 피운 연기가

어찌나 크게 피어 올랐던지.. 불이난 것으로 알고 달려온 것이다.

농장앞 전방 전체가 깜깜할 정도로,무서우리만치 피어 올랐었다.

 

그 논은 지난 추석때 내린 집중호우로 벼가 다 쓰러졌던 곳인데 아마도 벼를 벴지만

쓰러진 벼다보니 그루터기가 제대로 정리가 안돼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악몽을 지우고 싶은 농심에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농장도 하루 하루가 휙휙 지나간다.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지난주말 친구모임에 콧바람을 쐐고 와서는

밭일에 붙었다.

 

깨를 베고 콩을 거두어 투드렸다.

메주콩만 오늘이 3일째다. 말렸다 털고, 말렸다 털고..

 

뽀얗고 노란 콩을 얻기까지 보통일이 아니다.

요즘은 콩 탈곡기도 있다지만..

밭에서 베어 날라 말렸다 도리깨질 해서 돌무덤에서 옥석을 가리듯이

체로 덤불을 걸러내야 뽀얗게 속살을 드러낸 콩을 볼 수 있다.

이쁘기 그지 없다. 힘들게 찾아낸 보석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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