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비가 내렸습니다.
그동안 숨이 턱턱 막힐정도로 무더웠는데
한숨 돌리라 그런는지.. 고맙게도 비가 와주었습니다.
요 며칠 배 봉지 싸느라 많이 힘들었지요.
긴긴 사과1차 적과를 끝내고 계속해서 배나무에 붙어
땡볕을 이니 몸에 무리가 되는지
끼니를 떼우고 나면 몸이 천근 만근되어 쓰러지곤 했지요.
이제 봉지씌우기를 다 끝내고 비를 맞으니 마음이 한결 개운하네요.
비가 오니 부침개를 해먹자는 막내의 말에
칼큼한 김치 부침개에 막걸리 한 잔을 하니 쌓인 시름이 훌훌 내려 앉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