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연주^^
저도 정말 좋아해요.
이상하게도 아람이도 좋아하더라구요~
아직 아이라 비오는날 좋아하지 않는줄 알았는데...
중3년때인가요~
"엄마!...난 비가 오는 날이 좋아!...그것도 아주 많이..."
비가 오면 우산도 들어야 하고 빗물이 발에 튀겨 축축해서 싫을법도 한데
의외의 말이었어요.
사춘기 소녀의 감수때문이겠지 했지만...
보슬 보슬 보다는... 마구 마구 속 시원히 내리는 비를 좋아하는 것을 보니
우리 나라 학생들 심리상대가 어떤줄 알겠어요 ^^
자유스러운 학생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열심히 해야 하는 학생...
노는 것이 자연스러운데...놀면 무슨 죄를 지은 사람처럼 의기 소침해져야 하는 우리의 학생들...
마음속의 불편을....마구 마구 내리는 빗 소리로 희석 시켜야 하는 우리의 학생들...
그다음 부터는 비가 마구 내리는 날은 아람이 말이 생각나곤 해요 ^^
이번 비는 마구 마구가 아닌 보슬 보슬 내렸지요 ㅎㅎ
밤에는 마구 내리다가도...낮에는 비 맞고 일을 해도 좋을 정도로 비가 왔어요.
비옷 입고 밭에 나가지 못하는 대신 집 주변의 풀을 제거 했어요 ^^
하루종일 부슬 보슬 비처럼 일을 했더니...남편이 이런말을 하대요 ㅎㅎ
"비오는날 쉬어야 하는데 일을 더 많이 했네!!! ...ㅋㅋ"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다가 비오는 날이라고...종일 쪼그리고 풀을 메었더니...허리를 펴기도 힘드네요 ^^
사과는 아직 저장고에 있어요.
아마 7월초까지는 있을것 같아요.
필요하시면 연락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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