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서 잘 받았다고 전화가 왔네요.
신속하게 보내주셔서 오늘 가족들이 모이면 맛있게 잘 드실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주소도 안 적어보내고 과일만 보내달라고 한 것 같아요.
언니가 고맙게도 찾아보내주시니 또한 감사해요. 이렇게 정신이 없으니 ...^^
눈이 많이 왔다니 실감이 나질 않네요.
여긴 절기상 여름이 오고 있거든요.
봄이라고는 하나 아직도 매일 바람이 불고 쌀쌀해서 옷깃을 여미게 돼요.
아직 한 달정도 남았는데 여긴 이미,벌써부터 성탄분위기예요. 가는 곳 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있고
진열대엔 크리스마스선물과 초콜릿이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밤에 나가면 어느집엔 그 큰 주택처마끝을 삥 둘러 오색등이 반짝이기도 하고...
한 여름에 크리스마스가 좀 어색하기도 하지만...
언니!
돌아가면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은 살찐모습을 볼 수 있을꺼예요. 기대하세요.
몸이 많이 편안해진건 아니지만 음식때문인지 체중이 조금 늘어서 좋아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많이들 느끼는 사실이지만 한 해가 어떻게 갔는지 올 해는 정말 화살처럼 지나간 것 같아요.
모든게 낯설고 어설퍼서 어리벙벙 몇 달을 보내고 이제는 서서히 익숙해지고 편안해질때가 되니 가게 되어서 한 편 좋기도 하지만 아쉬움도 커 지네요.
아이들에 비하면 한 없이 느리지만 영어공부도 좀 더 하고싶은데...
그래도 가야겠죠?
언니! 하고싶은 말 많지만 이제는 얼굴 마주하고 풀께요.
마무리 잘 하고 갈께요.
볼 때까지 건강히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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