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를 방금 끝내고 컴퓨터를 끄려고 하는데 졸업식 폴더가 보였다.

냉큼 추억에 잠겼다.ㅋㅋㅋㅋㅋㅋㅋ

  빨간 교복~~ 다시 입고 싶당 ^.^

5월달에 백합반 동창회 하기로 했는데 진짜 기대된다. 신난다^3^~~

열개가 넘는 단체카톡방 속에서 스물스물 숫자를 채워가는 고등학교 친구들 단톡방에 들어가면

고향에 온것 같고 과제 시험 숙제 스트레스에서 빠져나와서 그냥 편안해지는 느낌이 난다.

물밖에 있다가 갑자기 물 속으로 들어간 느낌. ㅎ ㅎ ㅎ

그러다가 이제 울 어무니 아부지 사진도 보니까

신난다!!

보고싶다.

그런데 왜 집에가도 제대로 볼 시간이 없을까.

나에게 2틀이란 시간은 너무나 짧다.

예산가면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너무 많다.

주말이 5일이고 평일이 2일이었으면 좋겠다.^^

학식을 먹으면 어무니밥이 생각이 난다.

그러면 우리집 부엌도 생각나고 가스렌지위에 올려져 있는 후라이펜도 생각나고

식탁 한켠에 자리잡은 매실액기스도 생각난다.

매실액기스 먹고싶다. 지금 배가 구루룩 .. 구루루룩 요동친다.

아까 먹은 우유탓일까!

나는 우유가 너무 좋은데 우유는 내가 싫은가보다.

지금 아부지는 무엇을 하고 계실까.

책을 보고계실까 TV를 보고 계실까 아니면 운동하고 계실까 아니면 우리가족 뜨뜻하게 하룻밤 보내라고

불때러나가셨을까

내가 주말에 갈때마다 발에 땀이나도록 나를 따뜻하게 해주는 우리 아부지가 나는 너무 좋다.

어제는 고모네 다녀왔다.

고모가 맛있는 닭볶음탕도 해주시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반찬인 감자볶음도 해주셨다.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야채인 브로콜리도 무쳐주셨다.

정말 너무 너무 행복했다. 볶은 감자 맛이 아직도 입에서 맴돈다. 사실 감자 옆에있는 양파가 조금 더 좋다.

나는 나중에 결혼하면 감자볶음을 세상에서 제일 맛있게 하는 주부가 될 것이다.

이거 다쓰고 생물공부하러가야하니까

아주 속이 답답해 죽겠다.

그러니까 지금 내 글도 찜통속마냥 답답하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좋다!

요즘 날씨도 좋아서 아주아주 신나 죽겠다.

오늘 친구랑 분식집에서 떡볶이 세트메뉴 먹고 신나게 수다떨다 집에왔다>_<

관저동 가는길에 가로수 벚꽃도 다 져가고 있긴 하지만 이쁘게 피었었고~ㅋㅋ

간간히 노란 개나리도 보이고 암튼 예쁘다.

우리학교도 자세~히 눈을 굴리다 보면 이쁜 구석이 보인다.

거기서 벚꽃놀이 다녀온 척 하고 친구랑 사진도 찍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벚꽃놀이도 다녀왔다. 힝♥

고등학교때는 상상만 할 수 있던 것들을 지금 현실에 옮기니까 좋다.

그런데 누가 그러더라

벚꽃의 꽃말은 시험기간이라고.

맞는말이다. 벚꽃 본 다음날 시험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끝~ 어무니 아부지 할모니 언니 모두 좋은밤 되시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