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예산, 예산-천안 의 이동은 기차로 이루어 진다.

2주에 한번 (왕복이니까 2번!) 타는 기차는 이젠 즐거운 여행을 위한 운송수단이 아닌 통학차가.. 되어버렸다.

ㅠㅠ 슬슬 천안역이 내 안방같은 경지에 오르는 듯 하다. ㅋㅋ 하지만 그만큼 이젠 지겨움의 경지에도 올라버렸다.

  한번도 기차를 타 본적이 없다는 친구의 말에 나는 밥먹다가 숟가락을 떨어뜨릴 뻔 했다.

ㅋㅋㅋ 나의 기차 이용 횟수를 나누어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코레일은 어제부터 설 연휴 기차표 예매를 시작했다.

저번에 추석때는 이 기간을 맞추지 못해서 오는 내내, 가는 내내 서있어야 했다. 발 디딜 틈도 없이 널려 있는 짐들 사이에 서서,  온갖 냄새들의 혼합탕 속에서 목적지로 가야만 했던 그날의 나를 생각하면 지금도 끔찍하다.ㅜㅜ!

  그런데 요번에는 예매 기간을 알아서 너무 행복하다ㅠ..ㅠ

  그런데 코레일 진짜 너무한것 같다. 이렇게 중요한 기간은 어떻게든 많은 이용자가 알게끔 공고를 하고 홍보등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내가 오늘 숙제때문에 컴퓨터켜서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보았지, 숙제마저도 없었다면

표도 못끊고 엄마한테 표없다고 집에가기 싫다고 투덜댈뻔 했다.

  좀 적극적으로 널리널리 알렸으면 좋겠다 제발좀.  제2의 추석 아람이가 나오지 않게 ㅜㅜㅋㅋㅋㅋㅋ

아는 사람만 표 끊으세요~ 식인것 같아 마음이 참 언짢다.

  그런데 내일 아침 7시부터 8시까지가 장항선 예매라던데

우와.ㅣ... 평균 10분만에 매진이란다. 광클릭이라도 해야하는건가 ㅠㅠ 이건 무슨 아이돌 콘서트 좌석예매도 아니구!!ㅠㅠㅠㅠㅠㅠ 기간만 안다고 해서 표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닌거다.

헹... 정말 타지나와서 무슨고생이람ㅠㅠ 너무 서글프다.

벌써부터 가슴이 조마조마 하다. 제발 좌석을 예매해야 할텐데..

한참 사이트를 보다가 역에서 예매하고 있는 사람들 사진을 봤다. 토할뻔했다! 꾸웩....

이렇게 많은 사람들!!!!!!! ㅠㅠㅠ 진짜 많다. 기차 이용객들이... 아 진짜 많다.ㅠㅠㅋㅋㅋㅋㅋㅋ

코레일 공지에 설 연휴 대 수송 이라는 말이 써있었는데 진짜 뒤집어질뻔했다ㅋㅋ

뒤로 넘어가는줄 알았다ㅋㅋ

대 수송 이러니까 무슨 우리가 운송 물품이 된 기분이 들어서...ㅋㅋㅋㅋㅋ

코레일이 기차를 더 만들었으면 좋겠다ㅋㅋㅋ

제발 표 못끊고 슬퍼하는 사람이 없게!!! ㅜ

진짜 내가 기차타고 다니면서 제일 좋은일이 좌석 매진되기 전에 표 예매하고 그 좌석실이 7호칸이 되는것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호칸은 내리고 탈때 에스컬레이터와 가까이 있어서 정말 좋다ㅠㅠ..

내가 7호칸 예매하면 엄마도 진짜 좋아하신다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멀리까지 안걸어가도 된다고

ㅋㅋㅋㅋ

아무튼, 난 빨리 내일 표를 예매하기 위해 경건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겠다.

설 연휴 표는 성스럽다. 그러니 경건한 마음으로 기다려햐 한다.

6시에 일어나서 세수도 하고 머리도 단정히 빗고 컴퓨터 앞에서 7시가 되기를 기다리다가

예매가 풀리자 마자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표를 쟁취할것이다.^^ㅎㅎ

ㅎㅎㅎㅎ그러면 진짜 좋겠다 제발 내일 알람이 안울리는 불상사가 없길 바란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