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5일( 음력 6. 20) 이 아빠 생신이었다~^^ 그래서 엄마께서 영양제를 선물하셨다.
아빠께서는,
" 자,! 다 하나씩 먹자~~"
하고 건네셨는데 이것은!! 내가 알고있던 비타민제처럼 꼬옥꼬옥 씹어먹는게 아니라,
알악처럼 꼴딱! 삼키는 것이 아닌가?!!!
이런이런, 이렇게 서글픈일이 ㅜ ㅜ
정말 나에게 창피하다 싶은게 바로 알약을 삼키지 못하는 것이었다 ㅜ!
이 나이 되서도 알약을 씹어먹구, 녹여먹구 ㅜ ㅜ
[ 아움>_< 창피해라~ㅎㅎ ]
그런데, 아빠께서 건네주신 것이 바로 알약처럼 삼켜서 먹는것이라니!!
ㅜ 난 진짜루 새끼손톱만한것도 잘 삼키지 못하는데 이걸 삼키라니...
그래도 "열번 찍어 안넘어 가는 나무 없다 " 라는 속담도 있듯이,
나도 일단 그 영양제를 입에 넣고 물을 넣어 삼켰는데,
엥?! 물만 넘어갔네?ㅋㅋ 다시 꼴딱!! 엥?! 또 물만넘어 갔잖아?
뭐야~ 정말~! 물만 한컵 먹고 영양제 겉에 입힌 코팅제는 다 벗겨지구 ㅜㅜ
이제 이 알약은 못먹어~!!! 비타민 영양제라서 아주아주 시단 말야 ㅋㅋ
하아-3- 나의 계속되는 실패에 할머니는 아주
" 꺼억꺼억 ㅋㅋ 아람아 그것도 못삼켜?!"
하시며 박수치며 웃으신다ㅋㅋ 아우우우! 정말 창피하다, 그래서 자존심 다 버리고
콩알만한 영양제를 가져왔다. 한 5개 정도?! 이건 삼키겠지, 설마ㅡ 하면서,
그런데 이게 어찌된일이야!! 이것도 못삼켰네, 못삼켰네~ㅋㅋ
여러분~~ 설마가 사람잡았데요~~~ㅋㅋㅋㅋ
내가 이것도 못삼키니까 이젠 아빠까지 허허 하며 웃으신다. 그 와중에도 엄마는
계속 용기를 복돋아주셨다^^
거의 4알을 실패에 씹어먹고 마지막 영양제로 시도하고 있을때!!!
" 꼴딱, 끄억, 벌컥벅컥~~~"
엇!! 이게 어찌된 일이야? 드디어 영양제를 삼켰어!!! 어머어머어머>_< 어쩜좋아 ~~
콩알만한거 삼켰어도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세상을 다 가진것 같아~^ㅡ ^ 기분 너무 좋아!!
아빠생신 + 나 알약삼킨날 = 정말 Good 한날~
정말 이날은 잊지 못할 날이다 ㅋㅋ 달력에다 표시해 놔야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