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골에 살게 되면서
제일먼저 바라본 나무가 사과나무였습니다.
집도 사과나무가 있는 사과밭에 지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봄부터 가을,겨울까지...사과나무만 바라봅니다.
그러다 보니 얼굴도 사과처럼 동그래졌습니다 ㅎㅎ
온갖 음식에는 사과를 이용한 식초와 발효액,쨈...고추장,즙...등을 넣고 만듭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사과말랭이를 만들어주고
장아찌도 만들어 먹습니다.
전...
이렇게 사과에 올~인 했답니다.
그런데 저처럼 또 다름 삶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요즈음 아주 많아짐을 느낀답니다.
몇년전부터 농장에는 어딘가에서 보고...
귀농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방문을 하고 있답니다.
무작정 시골이 좋아 시골행을 하면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농장에 정착하면서 사과나무,배나무,매실나무등...처음 보고 신기해 하던 사람이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귀농이라는 말을 하고...농사를 가르치고...
사과에 대해서,농사에 대해서,자연에 대해서...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교육농장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길다면 길고,,,짭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강산은 한번 변하고 농촌에서 새로운 나이를 먹어가고 있습니다.
농장에 저처럼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들이 방문했습니다.
오늘 아람농장에 가지치기(전정)교육을 온 대상자들은 귀농인 교육중에서
과수원을 준비하는 대상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과일나무 전정교육을 아람농장에서 하게 되었답니다.
혼자온 분도 있고 부부가 온분도 있었는데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정말 대단했어요.
사과나무,배나무,매실나무의 가지치기를 배우고
직접 가위를 들고 가지치기를 해보았습니다.
교육생들도 가위를 들고 망설이며 가지를 찾고 있지만
사실 제 마음도 잘못 자르면 어쩌나...마음속에서 두근 두근...걱정스러웠답니다 ㅎㅎ
교육이 마쳐가고 있을즈음 충남방송에서 쵤영을 나왔습니다.
충남농업기술원의 귀농인 교육을 취재하고 있던 중이었나 봅니다.
오늘 아람농장에서 귀농 교육이 있다고 해서...갑자기 방송촬영도 하게 되고...
조용하던 농장이 사람들의 발길로 활기찼답니다.
자발적인 교육이 바로 이런 모습이구나 했습니다.
책상에 않아서 하는 이론교육보다
본인이 새롭게 도전하고자 하는 농업분야에 관심을 갖고
현장에서 밀착 교육을 받으며 하나 하나 질문하고 배우면서 익히고, 실습하고...
충남농업기술에서의 귀농인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 얼마나 유익한지는
오늘 교육대상자들의 교육태도와 관심을 통해서 느꼈습니다.
배우고자 하는 사람과, 새로운 도전에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이 택한 충남...
모두가 행복하고...행복한 미래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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