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

작은 상자가 하나 배달되었습니다.

 

메모와 함께...

사과따러 가고 싶었는데 가지 못했다고..

그리고 아람농장 가족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고...ㅠㅠ

 

언제나 아람농장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고...

아람농장의 사과를 만나..너무 행복하다고...

 

이런 글을 옮기면서...

아직도 마음이 떨리고... 당시의 감정이 되살아나...흥분이 됩니다.

 

집안 여기 저기에서

그분의 손길이 느껴져...

유난히 눈이 많아 추운 겨울

춥지않고 따뜻하게 보내는 것이 아닐까 하구요 ^^

 

 

전 바느질을 잘 하지 못해...

잡지나 사람들의 작품을 보면서 늘 신기해 했었지요! ^^

 

이 작품은 퀼트라는 손바느질 작품입니다.

 

 

예전에 농장에 방문을 하셨던 분이신데...

나랑이를 보셨어요.

 

나랑이가 예쁜색과 선명한 그림을 좋아한다는 것까지 아셨지요.

그리고 나랑이를 예뻐하셨어요 ^^

 

그래서

나랑이를 위해 동물그림과 선명한 그림들을 선택해

손바느질을 해서 보내셨어요.

 

작은 매트인데 바닦에는 움직이지 않게 특수처리된 천을 대어서

거실 테이블옆에 두고 책을 읽을때 사용하고 있어요. ^^

 

 

이 것은 보이는 것 처럼 거실 등받이와 의자를 덮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나랑이가 아주 좋아해요. ^^

티비볼때 가지고 놀아요.

 

천의 느낌도 아주 좋아요. 부드럽고 예쁘고...따뜻해요.

겹으로 바느질을 해서인지 포근해서

가족들이 티비 볼때 여러명이 덮어도...넉넉해요 ^^

 

 

저를 위한 작품이랍니다. ^^

제가 교육을 다니때나...여러가지 용도로 쓰라구요.

 

가방도 튼튼하고...

가지고 다니니까 여러사람들의 눈길을 받게 되더라구요. ^^

제가 만든 작품인줄 알고 예쁘다고...칭찬하면서 ㅎㅎ

 

당연히 선물받았다고 말하지만...

순간 어께가 으쓱해진답니다.

 

저도 이런 가방이 있어서 ㅎㅎ

 

 

정말 예쁘지요!~~~

철없이 좋아는 하지만...

포장박스를 열때...가슴이 너무 뛰었어요.

 

너무 감격도 했지만...

이것을 여러날 바느질 했을 것을 생각하니까...

손이 떨려 잡을 수가 없을 정도로요!~~~

 

 

하나도 아니고 여러장의 가방이 들어있었어요!

모양과 그림이 다른...

 

 

용도에 따라 기분전환하면서 쓰라고 그랬는지...

너무 황송하고 미안했어요.

 

다만 난 사과를 농사짓고...판매했을 뿐인데...

이런 선물을 받아도 되는 것인지...

 

하루종일 마음이 두근거려 전화도 못하고 있다가

늦은 저녁에 전화를 드렸지요!~~~

 

고맙다고...

그런데 지금까지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는다고...

수 많은날...

작은 바늘로 한땀 한땀 바느질 하면서...

사랑을 바느질했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 고마워 몸둘바를 모르겠다고...

제가 진정 이선물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ㅎㅎㅎ

제 전화를 받고는 웃으셨어요!

그런말 하지 말라고...

 

내가 아람농장을 알고 얼마나 행복했는데...

농장을 방문하고...

농장가족을 알고...

과일을 이웃들과 나누어 먹으면서 얼마나 행복했는데...

 

농사짓는 사람으로서

농사지으면서...이런 최대의 찬사가 또 있을까요.

내가 농사지은 과일을 행복으로 알고 맛나게 드신다니...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일까요.

 

농사가 힘이 들고...여러가지 자연재해로 힘겹기도 하고

좌절도 슬픔도...어려움도 많지만...

 

가을에 수확을 하고

이른봄에 또 씨앗을 뿌리며 수확을 위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려야 하는지 알면서도

 농부의 마음은....

씨앗을 뿌리나 봅니다.

 

이 추운 겨울....

어느해 보다 마음이 더 따뜻한 겨울...

농장가족은 봄을 기다리며 한해 농사를 시작합니다.

 

여러가지로 늘 격려를 아끼지 않는 농장 가족들이 있기에 아람농장 가족들 행복합니다. *^^*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