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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자연과 함께하며 시골에서 생활하며 보고 느낀것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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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허탈해서...
작성자 차명숙 (ip:218.158.190.125)
  • 평점 0점  
  • 작성일 2009-11-11 01: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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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68

 지난 겨울 거리나 라디오에서

백지영의 '총 맞은 것 처럼'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흘러나왔었다.

 

일하다가도 음에 따라 흥얼 거릴정도로

친숙한 음악이었는데

 

어제 오늘의 내 마음이 총 맞은 것처럼 허탈하게 맥이 풀린다.

아주 가까이 지내던 지은엄마가 세상을 떠났다.

 

방송을 통해 지은엄마의 부고를 알리는 방송이

그저 공허하게만 들렸다.

 

올해로 환갑을 맞은 아주 젊은 나이인데....

그 흔하지 않은  불치병에 걸리고 말았다.

 

혹시나 하는 기대속에  1%라도 매달리는 심정으로

온갖 기운이 날 수 있는 말을 나누었었는데

 

지은엄마는 아침이슬처럼 사라졌다.

 

농부의 아낙으로 살면서.... 했다면 정이 많아 오가는 사람 참 나누어주고

나이 어린 동생들 다독거리며 즐거운 이야기로 웃음바다 만들어 분위기 뛰어주고 

남들 다 하는 고생...어려운 농가살림 보탬 되라고 장터에 앉아 열심히 농사지은 푸성귀 팔며

아이들 교육시켰는데...

 

이제 고생 끝이려니

애지 중지 키운 딸 목사 사모님 되고

외아들 학위 마치면 좋은 직장이 기다리고 있는데

뭐가 그리 급한지 아들 혼인도 시키지 못하고...그리 슬픈 이별을 택했는지...

 

간이 좋지 않은줄 알았다가 제일 회복하기 어려운 담도암이라니....

담도를 제거해 치료 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암세포는 담도를 나와 간과 다른 장기와 뼈를 건드렸다.

 

어제 그리고  오늘 빈소가 있는 오가장례식장에 다녀왔다.

 

마음이 슬펐다.

지은엄마의 생시모습이 생각나서...

부디 하느님나라에 가서는

아프지 않고 근심걱정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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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사과 2010-01-06 17:54:26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항상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앞에 정말 숙연해져요
    암튼 아픈 사연 앞에 잠깐
    고인의 명복도 빌고 인사드리고가려구요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복많이받으세요^^
  • 차명숙 2010-01-06 21:15:42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반가워요!
    자주 볼수 있을때가 좋았는데 ㅎㅎ
    요즈음은 뜸했지요!

    사과보다 더 예쁜 복자씨가 방문하니 농장이 다 환해지네요. ^^

    새해에는 자주보면서 지내기로 해요
    건강하시구요...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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