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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자연과 함께하며 시골에서 생활하며 보고 느낀것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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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은 김장하는날!.......^^*
작성자 차명숙 (ip:218.158.190.46)
  • 평점 0점  
  • 작성일 2008-12-17 23: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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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40

일주일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김장을 했다면...

그동안 결혼해서 해마다 김장을 하면서 올처럼 길게 김장을 한적은 처음이다.

 

기상의 이변으로 인해 농사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은 해이기도 하고

방송마다 풍년농사라고 대서 특보처럼 보도 한 해이기도 하다.

 

글쎄!!.........................................;;

농민에게 진정 풍년이었을까!

풍년농사라 떠드는 만큼 농민에게 소득이 왔을까!

다시금 농사를 짖고 싶은 마음이 들까!

여기 저기에서 밭을 갈아 엎는다.....과일수확한 것을 폐기처분한다..........................;;

슬픈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접하면서...마음이 추워졌다.

 

아직도 밭의 여기저기에서 수확하지 못한 배추가 꽁꽁언채 버려져 있다.

풍년이라 가격 폭락하고 소비 부진하고...

여러모로 농민은 울고 웃는다.

 

덕분에 내가 농사지은 배추보다 많은 양의 김장을 했다.

오늘은 창수내에서

내일은 지은내에서

다음날은 지은이 외삼촌이...

배추가 필요하면 넉넉하게 가져다 쓰라는 인사를 들었다.

 

조금씩 조금씩...

한꺼번에 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  이웃과 나누는 마음이 고맙고

밭에 덩그라니 남아있을 배추가 가엽고

정성들여 지은 배추를 찾는이 없어 속상하고...

그래서 배추가 들어오는 날마다 김장을 했다. ^^

 

지은내 김장하는날...

아이들 등교시키고 완전무장하고 산을내려갔다.

완전무장이라야 장화신고 빨간고무장갑끼는 것이 전부이지만 ^^

 

깨끗한 지하수에서 풍덩풍덩 목욕한 배추들이 조용히 단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지곤지 찍고 시집을 가려나 ㅎㅎ 

 

 

지난해만에도 지은아빠는 배추속에 양념넣어 돌돌말아 맛보는 입장에서

올해는 당당히 고무장갑끼고 승진했다.

이름하여 배추담당 ㅋㅋ

지은아빠는  배추속처럼 맛나는 이야기로 분위를 업시켜주고

담아놓은 김치통도 날라주고...

 

"김장은 누가 뭐래도 손맛이 제일이여!!....."

지은엄마는 배추속을 넣으면서도 장갑을 끼지않고 쓱쓱 버무렸다.

객인 우리는 빨간 장갑끼고....

이거이 주인과 객의 차이인감.......................:: ㅠㅠ

 

배추속에 양념넣어 돌돌 말아 먹는 맛이란!!>>>>>>>>>>>>>>>>>::::::

꿀꺽!!!!......................

싱싱한 새우젓과 각종 야채...그리고 허연 배추속....매콤한 맛갈스런 양념...아삭!!...아삭!!!

또,,,,,꿀꺽!!...........................;;

맛있다!!~~~~

 

 

지은아빠 멋져유!!~~~~

매일 그렇게 웃게 해줘유!!...ㅎㅎ

 

오가면 생활개선회 회장님이기도 하지만

지은이 큰엄마이기도 하다.

회장님!!...그만 웃어유!~~~배꼽 빠지것슈~~~

 

여러날 하는 김장이었지만

밭에 남아있을 배추가 줄어들어....농민의 시름이 줄어들었들까!!

 

이웃과 하는 김장

함께 나누는 정....

김치광에서 맛스럽게 익어가는 새콤한 김치가 침을 고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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