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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자연과 함께하며 시골에서 생활하며 보고 느낀것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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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족해서..
작성자 차명숙 (ip:218.158.190.88)
  • 평점 0점  
  • 작성일 2007-06-29 13: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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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47

점심을 먹고 막 나가려는데...

지은이 외삼촌이 낑낑거리며 돌계단을 올라오셨다.

 

신발을 신을 겨를도 없이 거꾸로 꾀듯이 질질끌며 문을 열고 나섰더니

수확한 감자를 한포대 아이들 쪄주라며 가지고 오셨다.

 

"그래도 어렵게 농사지으신 건 데...."

 

막무가내로 손사래를 치시며 애들 쪄주라는 말만 남기고 내려가셨다.

새벽에는 창수 아저씨가 강낭콩을 밥에 넣으라고 나누어 주시더니

오늘은 이래저래 먹을 복이 터진 날이다.

 

이웃에서 농사지으며 서로 없는 것을 잘 아는터라

수확하면 나누어 주신다.

사람이 없으면 창고 앞에 두고도 가시고...

멀리있는 가족보다  이웃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이때문이 아닐런지... 

 

어른들이 농삿일은 인애 박혀야 한다고 하시더니

난 한가지 일에 몸을 빼았기고 나면 그곳에서 해어나질 못한다.

몸이 부실한 것도 아닌데 지쳐서 다른일을 하지 못한다.

 

게시판도 관리 하지못하고...

그래도 가끔씩 들어오셔서 슬그머니 올려논 과일들을 찾아주시는

농장가족들이 어찌나 고맙던지 코끗찡하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바쁜일들을 어찌 어찌 그런데로 마감했다.

 

봄부터 시작된 일들이 그렇게 밭으로 밭으로 내몰기만 하더니...

배도 옷을 입고 사과도 몸에 살을 찌워가고 있다.

다들 고맙고 감사하고...

 

하늘은 흐려 있어도 살랑 살랑 바람이

아직 어린 사과나무를 그내밀듯 움직여준다. 

비소식이 없으니 나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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