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사 겨울이 왔나 봅니다.
아침에 나가면 코가 시끈할정도로 차갑네요.
그동안 봄같은 날씨로 나무들이 많이 헷갈렸을텐데
이제 제 정신을 차렸나 모르겠습니다.
어디서는 개나리가 피었다 그러고 어디는 매화가..
농장의 세살박이 매실나무도 정신이 혼미했는지
꽃눈을 한껏 부풀렸는데..
추운 겨울을
그 커진 봉우리가 잘 견딜까 모르겠습니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는데..
작은 막둥이배를 싸게 내 놨습니다.
배하면 보통 큰 것을 생각하다 보니 한쪽으로 밀려난 배지요.
어제 사과 배송작업하다가 창고 한쪽 귀퉁이에 있는
찾는 이 없어 웅쿠리고 있는 그 작은 배들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어서 주인을 만나게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작지만 맛은 차이가 없습니다.
작아서 오히려 드시기에 편할지 모르겠습니다.
벌써 성탄이 오고.. 올해도 며칠 남지를 않았네요.
뭔가 잃어버린것처럼
마음 한 구석 허전한것이 밀려오기도 하고..
새해엔 좀 달라져야겠다 다져보기도 하네요.
기쁜성탄 맞으시고
여러분 모두에게 복된 새해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