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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촌은 그래도 살만한 곳?
작성자 김종하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3-12-19 13: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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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39

오늘 신문을 보니 정부에서 귀농, 귀촌교육과정을 공개모집한다고 하는군요.

돈도 자그만치 20억이 넘는 금액을 걸고 말입니다.

그동안 농업기관이나 지자체, 민간에서 귀농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습니다만

이제는 정부에서 나선 모양입니다. 그만큼 최근 농촌에서 살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는 것이겠지요.

 

실제로 불과 십여 년 전만해도 귀농가구가 일 년에 수 백 가구에도 못 미쳤으나

재작년에는 만 오천여 가구에 이르렀고, 작년에는 이만 오천 가구를 넘어 섰다고 합니다.

그 숫자도 그렀지만 기하급수적인 증가세가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귀농인의 연령층이 대개가 5,6십대였는데 근래에는 2,3십대의 젊은 층도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도시가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도 더 이상 매력적인 곳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옛말에 “말은 나면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 고 했습니다만

이렇게 가다간 이것도 그야말로 ‘묵은 말’이 될 날도 오겠다 싶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도시에, 특히 서울지역에 모여살고 있습니다.

인구의 절반이상이 수도권에 살고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 많은 사람이 좁은 곳에 모여 살다보니 집밖을 나서면서부터 전쟁이 시작됩니다.

 하루하루가 전쟁이 아닐 수 없지요. 삶의 질이 좋을 리 없습니다.

 

어찌 보면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 자연과 격리된 채 ‘도시’라고 하는 거대한 ‘인공구조물’안에

갇혀 살고 있는 격이니, 인간에게는 부자연스런 일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선진국일수록, 소위 잘사는 사회일수록 비정상적인 ‘비대한 도시’는 찾아 볼 수가 없지요.

인구가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반짝반짝 빛나는 작은 마을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한 곳에 모여 살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한 곳으로 몰려가는 사회가 좋을 수가 없습니다.

다양성이 조화를 이룰 때, 보다 건강하고 살기 좋은 사회가 아닐까요.

 

윗글은 지난 2013년 12월 6일 지역신문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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