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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CY 봉사활동을 다녀 와서 .. ♡
작성자 김아람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05-06-10 18: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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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03

   6월 8일, 우리들은 RCY에서 혼자 외롭게 사시는 할아버지 댁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 난,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 댁에 간다고 해서 내심 가슴이 두근거렸다. 봉사활동을 같이 간 친구들도 그런 마음이였을 것이다. 또, 할아버지를 위해 우리들은 맛있는 사탕과, 카라멜, 과자같은 것들도 준비했다. 할아버지께서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맛있게 드실 생각을 하니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 하여튼 내가 참 자랑스러운 일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드디어 할아버지 댁에 도착했다. 우리는 각자 분담을 하고 청소와 설거지를 했다. 우선 지원이와 난 이불을 밖에서 나가서  털려고 방에 들어갔는데, 너무 답답하고, TV 위에 먼지가 수둑히 쌓여 있는 것이 내 눈에 들어왔다. 먼지는 몸에 좋지 않다고 했는데.. 난 그 먼지들을 얼른 싹~ 닦아 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불을 털고 오는게 급했기 때문에 주섬 주섬 이불을 들고 나가 툭툭 털고 들어왔다. 그래서 이불을 깔고 나오려 하는데 베개에 먼지같은 것이 조금 있는 게 보여서 이왕 청소 하는거 깨끗이 청소해 드릴라고 베개도 털려고 하는데 할아버지께서

“ 아이, 멀쩡한 베개는 왜 털어 ~ ”

하셨다. 난 그냥 깨끗이 청소해 드릴라고 한 것 뿐인데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내심 서운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금방 뉘우치고 베개를 방에 다시 가져다 놓고 밖으로 나왔다.

친구들은 벌써 밖에 나가서 처음보는 펌프로 물을 뿜으며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나도 한번 펌프질을 해 보다가, 아까 보았던 TV 위 먼지가 내 머릿속에 떠 올라서 얼른 걸레를 가지고 들어가 TV 먼지를 닦아내었다. 그 먼지를 닦아내며 난 생각했다. 할아버지가 정말 밉다고 .. 우리가 이렇게 청소도 해 드리고, 설거지도 해 드리고, 중간에 은하랑 경아가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했는데 좋다고 그 몇 마디 했을 뿐이지 웃거나 우리를 칭찬해 주시지는 않았다. 물론 그런 칭찬을 받기 위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린 난, 그런 것을 기다렸다. 그럼으로 난 뿌듯함을 느끼고,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밉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을 가지면 안되겠지, 하고 그 먼지들과 같이 내 마음속에 쌓인 나쁜 마음들을 닦아 냈다.

그 먼지들을 다 닦고 닦은 걸레를 깨끗이 빨아 놓고 집으로 왔다. 그런데 봉사활동을 끝내고 선생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할아버지는 참 불쌍한 할아버지 인 것을 알았다. 그 할아버지에게는 슬픈 사연이 있었던 것이다! 난 그것도 모르고 할아버지를 밉다고 생각해서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 앞으로는 그런 나쁜 마음 먹지 않고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느꼈다. 그리고 그런 봉사활동을 하는 계기가 또 와서, 정말 그때는 나쁜 마음 먹지 않고 정말 즐겁게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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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홍시 2024-04-30 21:11:51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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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훌륭한 일을 했구나... 봉사활동, 제대로 하기 쉽지 않은 건데... 착한 마음 갖고 있는 아름이를 칭찬해야겠어...
  • 아람이♡ 2024-04-30 21:11:51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가을홍시님!ㅎ 그렇게 칭찬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론 더 열심히 해야 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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