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교시 체육시간에 손짚고 옆 돌리기를 했다 .. 물구나무서기는 쬐끔 자신 있는데 .. 손짚고 옆 돌리기라니 . -ㅁ- // 못하면 체육선생님께 꾸중 들을텐데 .. ㅠㅠ
선생님이 한명씩 나와서 해보라고 해서 .. 남자 먼저 한명씩 하는데 .. 우와 // 너무 잘한다 .. >ㅁ< // 역시 .. 우리반 아이들 운동신경은 알아줘야 한다니까 . ㅋㅋ 못해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그 정신!! ㅎ
남자아이들의 손짚고 옆 돌리기가 끝나고 .. 여자 차례 ..
키대로 서서 처음에는 강세미가 먼저 했다 .. 그때 들려오는 목소리 ..
" 에이~ 그게 아니지.. 방향은 맞았는데 . .. "
선생님의 목소리 였다 ㅎㅎ 내가 손 짚고 옆 돌리기를 할때도 선생님이 이렇게 말해 주셨다 . .. 아니! 다른 아이들도 모두 방향은 맞았다고 했다 ^^ 그런데 .. 남자애들처럼 멋있게 휙~! 하고 넘어가지 않는게 문제다.. ㅠ ㅋ
손짚고 옆돌리기를 각자 한 3번씩 했나 .. 조금 있다가 선생님이
" 남자중에서 제일 잘한 사람 .. 음 .. 이수진 나와봐"
라고 말씀하시고 이수진에게 손짚고 옆 돌리기를 시켰다.
이수진은 배구부 이다.. 누가 배구부 아니랄까봐 .. 멋있게 휙! 하고 넘었다 ㅎㅎ
그다음. . 선생님께서
" 여자중에서는 제일 잘 한 사람이 누구야 ?"
라고 말씀하자 여자애들이 날 검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 아람이요~ "
라고 말했다 .. .. .. 깜짝 놀랐다ㅋ 뿌듯하긴 했지만.. 내가 그렇게 잘하진 않았는데 .. 아마도 지난 체육시간에 내가 물구나무서기를 멋지게 [?]-ㅁ- // 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난 애들 앞에 서서 정말로 멋있게 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 이렇게 말했다
" 아뇨!!! 은하요 은하가 잘했어요~ 은하 진짜 잘했어요!! "
순간적으로 나온 말이라 .. 은하라는 말이 내 입에서 툭 튀어 나왔다 . 애리가 될 수도 있었고 지원이가 될 수도 있었는데 내 머리에서 입한테 은하라고 말하라고 시켰나보다 .. ^^ 하긴. . 은하가 체육을 좀 좋아하고 , 잘하는 편이다 ㅎ ㅎ
오늘은 참 즐거운 하루였다. 체육이 4교시라서 .. 많이 배가 고프긴 했지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