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학이 너무 행복해 죽겠다!
왜이렇게 행복한지 이 행복이 끝나는게 무서울 정도이다!
그동안 방학때를 돌아보면 사실 이렇게 일주일이나 넘게 할일없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산에 있었던 적은 거의 없었던 듯 하다.
1학년 여름에는 보건소에서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했고, 겨울에는 뭘했지.... 생각이 잘 안나고!ㅋㅋㅋㅋㅋㅋㅋ
2학년 여름에는 홈플러스에서 보안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도 참 많이 벌고 추억도 정말 많이 쌓았고...
겨울에는 되지도 않는 토익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찍부터 토익시작했고 보안 알바도 틈틈히 했고
3학년 여름에는 바쁘게... 토익하고 3학년 겨울에도 바쁘게... 토익하고^^...
뭐 나는 토익밖에 안했네ㅠ_ㅠ
진짜 가성비 좋게 방학 한번에 끝냈어야 했는데!
돈을 잃고 사람을 얻은 토익이었다^^^^^^ㅎ
그래도 이렇게 돌아보면 참 뭐 안했어도 진짜 바쁘게 살았다.
그런 나에게 이렇게 꿈같은 날이 오다니>.<
그런데....
사실 지금은 엄청난 취업시즌이다ㅠ.ㅠ 나는 다행이고, 감사하게도 학교 병원에 취업을 했고
더 큰 꿈을 가진 친구들은 정신없이 원서를 넣고, 이력서를 가다듬고, 예쁘게 단장을 하고 면접을 보기에 바쁘다.
친한 친구 중 한 친구도 지금 서울로 면접을 다니느라 바쁜데
어느 순간부터 장난스런 카톡도 뜸해지고 전화걸면 힘들어서 어쩔 줄 몰라하니 친구로써 정말 안쓰럽고
마음이 아프다ㅠ_ㅠ
정말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공부한 친구인데 이런 애를 병원에서 안뽑으면 !!! 누굴 뽑나 싶다!!!!!
꼭 뽑아라 병원아~~~~~~~~
요즘은 정말 가만히 있으면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덥다ㅠ.ㅠ
그래서 언니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잘때까지 선풍기 앞에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아이구 더워!" "에그 더워" "어머 너무 덥다" "휴 더워" "나랑아 엄마 너무~~~~ 덥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으로 더위를 분출 중이다><
엄마가 선풍기 앞에 가면 언니는 또 재밌다고 까르르 웃는다ㅎㅎㅎ귀여워><♥
사실 지금 엄마가 너무너무 더운 시즌이라 나도 마음이 아푸다ㅠ_ㅠ
엄마 더위를 내가 가져가고 싶다!!ㅠㅠㅠㅠ 더위야 나한테 와 엄마한테 가지마!!!!!!
나는 아빠 체질을 닮아서 더위를 비교적 잘 안타는 편이다.
다한증이 있어 손발에 땀은 나지만, 이게 더워서 나는 땀은 아니고 오히려 몸은 냉한 편이라
오히려 요즘 잘때도 이불을 덮고 잘 정도이다.
그걸 보는 엄마는 "에그머니니...."하고 돌아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엄마는 부엌에서 닭뽕인가 닭날개뽕인가 하는 요리를 하고 계신다ㅎㅎㅎㅎㅎㅎ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요즘 백선생이 엄마에게 큰 활력을 주고 있는것은 확실하다
엄마 요리는 정말정말 너무 맛있다ㅠ.ㅠ
엄마는 어렸을때부터 먹어서 적응된 입맛이라 그래~ 라고 하시지만
친구들에게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정받은 우리엄마 요리솜씨는
진짜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맛있다ㅠ_ㅠ
어무니는 왜 그걸 겸손히 받아들이시나요~~~♥
나중에 엄마처럼만 요리하면 나중 남편한테 큰 사랑받을 수 있을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솜씨로는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참 행복하다
이렇게 맛있는 엄마밥도 매일매일 먹을 수 있고
사랑하는 언니랑 같이 잠들 수도 있고
내가 이쁘다고 말한 셔츠 매일 입는 아빠도 볼 수 있고
작은행복이 마음에는 크게 다가오는 하루다.
고등3년
대학입학 그리고 공부....
대학에 진학하고 아람이가 이렇게 편해보이는 것이
처음인것 같구나~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아람이가 편해보여서
그동한 공부하느라 고생많이 했다 우리 공주님!!~~
남보다 일찍 취업이 결정된것이 얼마나 좋은지
축하해요 공주님!!~~
사랑해요 공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