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아빠와 난 TV를 보다가 재미있는게 안해서 부엌으로
살며시 가봤더니 엄마께서 힘들게 생강을 썰어 널고 계셨다. 그래서
난 엄마곁에 다가가 앉았다,
"암마! 나도 할랭~"
하고 말하고는 바구니에 담겨있던 생강을 하나하나 살피며 도마쪽으로
내려놓았다. 이렇게 말하면서,,
"어~ 이건 다람쥐처럼 생겼네? 엄마~ 이거 다람쥐~"
라고..그럼 엄마는
"다람쥐~ 오예~"
하면서 쓱싹쓱싹 잘 썰어 내린다.ㅋ
또 도저히 생강의 생김새를 찾지 못하면 엄마와 난 이렇게 말한다.
"어~ 이건 정체를 알수 없는 외계인~"
이라고..^^ 헤헤.. 엄마와 난 천생 연분..?ㅋㅋ
거의 다 끝나갈 무렵, 엄만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우리 아람이가 이렇게 옆에서 도와주고, 쉽게 써는 것도 생각해주고,
그러니까 엄마 일이 빨리 끝났네~ 고마워 아람이~"
라고..헤헤.. 기분 좋다.ㅋ 좀 졸리고.. 그랬지만 엄마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아람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