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을 타닥 타닥 두둘기는 소리가 들린다.
참으로 더운날이 여러날 지치도록 몸을 잡아 끌더니
오늘은 하늘을 구름이 덮어 생기를 주었다.
타닥 타닥 소리에 이어
빗물이 물통을 타고 내려오는 소리도 들린다.
그냥 듣고만 있어도 온 몸이 시원해진다.
하루종일 사과나무에 매달려
무덥고 건조한 날씨에 국사봉에서 날아온 송화가루
사과잎에서 날아 다니고
오랫동안 비가 오지않아 쌓인 먼지 날아 다니고...
온통 얼굴이 먼지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사과나무에 매미처럼 매달려 적과를 했었는데
오늘은 쉬고 있다.
쉬고 있어도 마음은 밭에 있지만
그래도 쉬고있다 ㅎㅎ
시원한 빗소리에
사과나무도 나도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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