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겨울대로...바쁘게 보냈는데

날이 풀리면서는 마음과 몸이 다 쉴시간이 없었다.

다문화가정한지교육과, 장수마을 한지교육...그리고 간간히 기술센터의 전통공예연구반에서

작품을 만들고...

본업은 농사...농사꾼!!

농사지으면서 짬을내 한지교육을 하면서 마음과 몸은 두배로 힘이들고 바쁘다.

가공상품을 만들면서는 새벽 한시를 넘기는 것은 부지기수이고

대부분 새벽 2시쯤이 되서야 잠을 청했다.

하루종일 바쁘게 가공실에서 세척하고 썰고...그리고 즙을 내리고...

아이들 등하교 시키고...

저녁이면 기술센터의 e - 비즈니스 교육까지...

숨은 언제 쉬는지 모를정도로 급변하는 봄날씨처럼 하루 하루를 보냈다.

드디어 몸에서 조금씩 신호를 주기시작했다.

잠을 자는데 가슴의 통증때문에 잠을 설치고 병원을 찾았다.

예전에도 치료를 받았던 역류성 식도염이었다.

가슴통증이 심장병과 같아 심장병으로 오인할 정도로 가슴이 조이도록 통증이 심한데

처음이 아니라 더 진행되기전에  병원을 찾아 통증을 잡을 수 있었다.

한달반 정도의 약 복용으로 호전되 편한게 음식도 섭취하고 기분도 좋아졌다.

속이 편하니 살것 같았고 계속 해야할일이 줄 서 있으니 바쁜생활은 이어졌다.

양쪽 팔과 오른쪽 다리에 통증이 시작되었다.

허리아픈 것이야 만성으로 달고 살으니 그려러니 하다  다른 곳에서 신호를 주니

생활에 또 불편을 느꼈다.

참고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며 팔도 주무르고 찜질도 하고...

낮에는 부지런히 써주고...

병주고 약주고 식으로 했는데...좀처럼 통증이 가시질 않아 또 병원을 찾았다.

진료도 하고 사진도 찍고...

결과는 팔과 다리를 너무 많이 부려먹었단다.

큰병은 아닌데 관절이 아니라 근육에 무리가 가서 힘줄이 탈이 난 것 이란다.

여기저기 아픈곳만 꾹 꾹  찌르는 것이 무당처럼 도사같더니

무조건 쉬란다.

쉬면 낳는 병이란다.

몰라도 한참 모르는 처방전이라 그냥 앞에서

"예!!~~~"

라고만 대답했다.

농사꾼이 쉴시간이 어디 있다고...ㅠㅠ

'이거 시골 의사 맞어!!~~~~~'

물리치료라는 것도 받을 시간이 없어 처방전이 적힌 하얀종이 한장만 받아들고 병원을 나왔다.

고장이 났으니 고쳐야 하는데...

이것도 숙제인가!!~~~언제 고치지!...................

그런데 약중에 돈 안들고 제일 좋은 약이 있다.

그것은 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