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추어졌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된서리가 하얗게 내리고 샘에 물통의 물이 살짝 얼기까지 했더군요.
어제도 대전에서 유치원아이들이 왔는데 쌀쌀한 날씨에 고생들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생각외로 잘 놀아서 다행이었지요.
그제는 스님 두 분이 농장에 오셨습니다.
수덕사에 갈때면 자주 대기실에 들러
이런저런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는 스님이지요.
그래 언제 한 번 집에 초대해야지 했는데
그제 나간김에 날씨가 더 추어지기전에 모시고 왔지요.
다른 한 스님은 수덕사에 안거차 오신 스님인데 시도 쓰시고..
여기저기 발길 닿는대로 유하시는 자유인이었습니다.
배를 먹거리에 올렸습니다.
배를 다 수확해 보니 태풍으로 양이 예년의 절반밖에 되지 않더군요.
그래도 그때 생각하면 이나마 수확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기뜩하고 맛있는 배'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