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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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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과 따던날 후기
작성자 김종하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04-11-01 23: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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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954

 어제 농장에는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이 만났습니다.

날짜를 잡아 사과따러 오시라 미리 공지를 하긴 했는데..

이 좋은 계절에 과연 몇가족이 오시겠나 별 기대를 안했었지요.

그래서 친구들도 부르고 ..

그리고 장모님 생신이 11월 초인데 형제들끼리 돌아가면서 식사라도

대접하자 하던차여서 장모님이 와 계셨었지요.

 

날짜가 가까워지자 한 두분씩 연락이 오고..

사람수를 꼽아보던 집사람이 깜짝 놀랬습니다.

80여명은 족히 될거라며..

밥은 어떻게.... 그릇은 ..

작년에도 적지 않은 인원이였지만 그 배는 되니..

생각이 통했는지 집사람의 고민은 몇시간을 가지 않는듯 했습니다.

하나 하나 준비해가는 집사람을 보면서..

예전에는 일을 많이 겁내하던 사람이였는데..

많이도 달라진 모습에 새삼 놀랐습니다.

환경이, 하나씩 늘어가는 나이로 자연스럽게 둥굴둥굴해져가는지도

모르겠지만..

 

11시가 좀 넘자 제일먼저 광주에 사시는 배마리아님이  친구분 가족과 함께

오시고.. 제일 먼곳인데 가장 먼저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수영님이 친구분과 함께 오시고,

서울에서 상혁이네가 오셨지요.

이어서 채영이네가 할머님 모시고 오시고,

그리고 태린네, 박부옥님 가족이 오시고.

헌데 박부옥님이 길을 못찾으셔서 이수영님이 마중을 나가셨지요.

친구사이라구요. 놀랐습니다.

그리고 도깨비님이 파주에 있는 후배가족,  지지배배님 그리고 달팽이아저씨로

유명한 진철네와 함께 수지 수인이를 데리고 오셨지요.

고요의 아침님이 일이 있어 못 오셨다구요.

그리고 배짱이님이 정현이를 데리고 오시고

수원에서 금비네가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웃 아산에서 오시고.. 산넘어 변형 가족도 오셨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들이 대전 ,멀리 대구에서 한걸음에 달려왔지요.

 

사과밭에 자리를 펴고 매실주를 곁들여 점심을 하니

나무에 걸린 사과가 춤을 추자며  손짓을 하고...

그리고 어느가족이 갖고 오신 산딸기주가 흥을 더했습니다.

 

애들은 어느새 사과를 붙들고 씨름을 하고..

어른들도 자리를 털고 가세를 했지요.

그러자 금새 나무들은 벌거숭이가 되었습니다.

 

어른들은 삼삼오오 밭에 앉아 얘기꽃을 피우고..

아이들은 망아지마냥 이리뛰고 저리뛰고..

나무들은 가벼워진 몸을 하늘거렸습니다.

 

때가 되어 한 가족 한 가족 갈길을 나서니

또 만남을 기대하며 아쉬워했습니다.

 

귀한 시간 쪼개 먼 걸음 하셨는데 제대로 대접도 못해드리고

많은 불편을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보여주신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 경황이 없어 사진을 제대로 찍지를 못했지요.

뒤늦게 찍은 몇장을 농장 체험사진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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