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여름으로 내달리는가 싶더니 브레이크를 걸었나 봅니다.
오늘은 제법 싸늘하기까지 하고 내일은 조금 더 춥다니 나무가 걱정이네요.
그동안 따스한 산들바람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벌써 매실이 꽃망울을 터뜨렸지 뭡니까.
얄궂게도 그 산들바람은 언제 그랬냐 싶게 종적을 감춰버리고 내일은 영하로 떨어진다니..ㅠㅠ
나무가 너무 놀래서 정신이나 제대로 차릴지..
아무쪼록 정신 바짝 차리고 잘 이겨내기를 빌어 봅니다.
끝이 어디인지 보이지 않던 나무 기지치기... 그제 끝냈습니다.
손은 트고, 얼굴은 까무잡잡하게 그슬렸지요.
가지치기를 끝낸밭에 퇴비를 내고 나니 목욕한거마냥 개운하네요.
사과로 또 다른 먹거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껍질을 벗겨서 얇게 썰어 건조기에 넣어 말렸는데 맛이 괜찮네요.
약간 바싹하게 부드럽게 말렸는데
입에 넣어 씹으면 새콤 달콤한 맛이 확~ 느껴지면서
씹는 맛이 좋네요.
일일이 껍질을 까서 썰어 말리는 일이라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그야말로 웰빙먹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준비가 되는대로 먹거리에 올리겠습니다.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